한국 고객 단납기 요구 완벽 대응 준비
일본전산(日本電産)SHIMPO는 세계시장에서 하드디스크용 스핀들 모터의 80% 이상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일본전산(나가모리 시게노부 사장)의 100% 자회사다. 1952년에 쿄토에서 창업해 일본유수의 감속기 메이커로서 발전해왔으며, 주력제품인 서보용 감소기는 일본에서 55%, 중국에서 30%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외에 신흥국에서도 서보 모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국외 거점을 28개로 늘려 글로벌시장을 두루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 조직 변화가 있었다고 들었다.
일본전산SHIMPO는 2011년 6월에 고정밀 프레스기를 제조·판매하는 일본전산KYORI를 자회사로 하고, 2012년 3월에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대형 프레스기를 제조·판매하는 Minster Machine Company의 M&A를 실시했다. 그리고 4월부터 일본전산KYORI를 흡수·합병해 SHIMPO 프레스 사업부문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이후 Minster의 대형기술과 일본전산KYORI의 정밀·고속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프레스기를 개발하고 시장에 투입해 프레스사업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행보를 밟아나가게 됐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사업을 시작했나?
2008년부터 한국시장에 뛰어들어 감속기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점유율은 15~20% 정도로 보고 있으며, 고정도 제품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시장에서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일본에서는 서보 모터용 유성감속기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것은 당사의 제품이 일본에서 까다로운 품질요구에 지속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가격이 중시되는 중국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 제품에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고품질, 저가격을 무기로 한국에서도 착실하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2011년 성적은 어땠나?
한국시장에서 2011년은 하반기부터 설비투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악영향을 받아 상당히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나, 2010년과 비교했을 때 거의 비슷한 수준의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새로운 고객들을 상당 수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시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삼성, LG, 현대 등 대기업이 많고, 수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성장할 여력이 아직도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나?
크게 감속기부문, 프레스기부문, 계측기부문, 공예기기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주력제품은 감속기부문에서 취급하고 있는 서보 모터용 에이블(ABLE) 감속기다.
에이블 감속기가 주로 판매되는 분야는?
서보용인 에이블 감속기는 한국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산업, OLED 등과 자동화 장비, 로봇 장비에 주로 공급된다. 일본이나 중국 등 국외에서는 반송장치, 가스 절단, 포장·인쇄, 공작기계 등의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감속기부문의 매출 비중이 얼마나 되나?
한국시장에서 매출 구성은 감속기부문이 약 80%에 달한다. 아직까지 주력제품인 서보 모터용 에이블 감속기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프레스기를 제조하는 Minster를 매수해 소형에서 대형까지 충실하게 제품을 갖춰 프레스기부문도 강화할 것이며, 4월부터 계측기부문도 품목을 대폭 늘려 매출을 보다 향상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전반적인 제품의 특징은?
전반적인 제품의 특징은 높은 품질과 저가 대응이다. 한국 고객들이 제품의 성능·품질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납기부문에서는 아쉬워하는 고객들이 상당수 존재한다고 본다. 그래서 한국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단납기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므로, 올해는 ‘SHIMPO=단납기’라는 이미지가 정착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경쟁사에 비해 강점을 가진 부분은?
감속기의 단수가 2단(고감속비)이 되더라도 고정밀도 3분을 표준 타입으로 실현하고 있다는 점과 소형(50W급)부터 대형(20kW급 이상)까지의 시리즈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감속기에 있어 치명적인 오일/그리스 누유 트러블에 대해, 누유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강점도 가지고 있다.
주력 제품은?
고정밀도 타입의 VRB 시리즈와 범용 타입의 VRL 시리즈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폐사 홈페이지에는 설치 및 선정된 서보 모터를 선택하면 그에 적합한 감속기를 선정해주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데, VRB와 VRL 시리즈가 가장 다양하게 적용되는 제품이다. 참고로 부하 조건에 따른 감속기 선정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출시를 앞둔 신제품이 있나?
□180각 이상의 대형직교타입 감속기 라인업에 주력하면서, □40의 소형 고정밀 타입의 감속기 발매를 앞두고 있다.
최근 감속기 시장의 기술적인 트렌드는?
소형 사이즈면서 높은 허용 토크, 그리고 긴 수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에너지 절약의 관점에서 앞으로는 감속기에 대해서도 고효율을 요구하는 케이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제품은 이미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집중하려는 시장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라는 특정 산업분야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고 폭넓은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또한, 서보 모터용 에이블 감속기는 그 이름처럼 서보 모터용의 감속기다. 하지만 에이블 감속기는 스테핑 모터와 BLDC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보 모터 이외의 모터에 대한 판매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한국에서의 목표는?
서보 모터용의 고정밀도 유성감속기의 분야에서 한국에서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2012년의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서보용 감속기, 계측기기, 공예기기 외에 프레스사업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