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본사 기준 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거뒀다. 반면, 별도(본사) 기준 매출은 업황 자체 부진으로 약 3.2% 하락한 3,175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와 중국법인의 실적을 합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4,529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핵심 분야인 전력기기와 자동화기기 사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 2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90%와 37%로 크게 증가했지만, T&D(전력시스템) 사업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1분기 실적에 연결되는 지난해 수주량이 상대적으로 작아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분기의 경우 이라크 33kV 변전소 프로젝트 100개 중 70개를 수주한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고, 전기차 전장부품과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에서 수주잔고가 늘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0년에 진출한 초고압변압기 사업의 경우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수주잔고가 약 1,000억원에 육박하며 본격적인 사업성과를 내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전년도 동종업계가 전체적으로 겪은 불황과 이에 따른 수주 부진 등 여러 가지 악재가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사업 계획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달성했다”며,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와 같이 당사가 지난해부터 집중해온 EPC 분야에서 꾸준히 수주가 늘고 있으며, 동, 은 등 원자재 가격은 안정화됨에 따라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