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심 시장으로 성장한 한국
소니 카메라 한국 총판인 공신테크노소닉은 지난 2000년에 설립한 뒤로 대표적인 비전 업체로 성장해 왔다. 현재 국내 아날로그 머신비전 시장을 80% 가량 점유하고 있으며, 신모델 출시를 앞세워 디지털 머신비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출시가 예정된 30개의 신모델들은 고기능, 신뢰성이 바탕으로 개발됐기에 적잖은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공신테크노소닉은 이를 ‘혁신’이라고 평가하며 시장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비전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와 공신테크노소닉의 관계는?
공신테크노소닉은 일본 소니가 대주주(약 14%)로 있는 일본 UKC Holdings Corporation의 100% 투자 법인으로, 소니의 머신비전 및 반도체 등을 판매하는 대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소니 그룹의 한 가족이라고 볼 수 있다.
각자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
(Hiroki Miura 담당 부장) 소니에서 시큐리티 관련 카메라와 머신비전 분야의 상품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어떤 제품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조사하고, 고객의 니즈를 수렴해 소니의 기술적인 우위성을 추구하는 상품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Megumi Maeda 플래너) 판매 추진 부서에 소속돼 있으며, 출시되는 제품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PR하고 있다. 항상 다각적인 측면에서 PR 방법을 강구하며 실행하고 있다.
(신상훈 부장) 소니 카메라를 취급하는 한국 총판 공신테크노소닉에서 영업부장을 맡고 있다. 한국 시장이 필요로 하는 카메라를 빠르게 캐치해 현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머신비전에 관한 피드백도 접수하고 있다.
이번 방한의 의미는?
오토메이션 월드 2012의 머신비전 세미나 강연자로 선정됐으며, 전시회에 참가한 공신테크노소닉을 지원하는 동시에, 소니 제품을 PR하기 위함이다. 최근 한국은 세계를 대표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니 카메라로서는 이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주요 고객과 미팅이 예정 중이다. 현장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제조 및 전자 기술들이 일본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던 것처럼, 요즘은 한국을 중심으로 서서히 퍼져나가고 있다. 한국은 디스플레이, 메모리 분야 등 세계 1위의 IT 산업국가로 신기술 도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머신비전 역시 그 진행속도에 맞춰가다 보니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현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군은?
아날로그 모델로는 XC-ES50, HR70 등의 ES 및 HR 시리즈가 아날로그 시장의 표준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디지털 모델 중 인기있는 것은 XCL-5005, XCG-5005 등의 XCL, XCG 시리즈로, 신뢰성이 높고, 고화소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이 있나?
지난해 소니는 GigE 비전 인터페이스로 3개의 모델을 출시했지만, 올해는 30개에 달하는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모델 모두 차별화된 기술들이 탑재됐다.
그 중에서도 XC 큐빅 시리즈의 경우는 5메가 픽셀의 CCD를 채용해 뛰어난 화질을 보장한다. 흑백/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29×29mm2의 콤팩트한 케이스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설치를 용이하게 한다.
또한, 카메라 화상의 뒤틀림을 보정하는 기능과 카메라 내부 온도를 읽는 기능도 탑재된다. 카메라 사용시 발생하는 열은 기기의 성능을 저하시켜 오동작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이 기능을 통해 카메라의 열상태를 파악하고 카메라를 장시간 사용가능한 상태로 유지해 간접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능이 적용된 제품 출시 전략의 의미는?
올해는 소니 카메라가 한발 더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해다. 신기술과 신기능이 다수 접목된 제품을 동시에 출시한다는 것은 시장 선점에 가장 큰 이유가 있다. 공신테크노소닉은 아날로그 머신비전 시장을 80% 가량 점유하고 있다. 그에 반해 디지털 머신비전 시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출시는 해당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니는 개발, 생산을 기본으로 하는 제조회사로서 보다 우수한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의 상품화를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경쟁사 제품보다 한발 앞선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시장을 리드하고자 한다.
차기 이미지 센서는 CCD와 CMOS 중 무엇이 강세일까?
최근 카메라의 트렌드는 고화질이면서 빠른 속도를 요구한다. CCD/CMOS의 장점이 고스란히 겹쳐 있는데, 일반적으로 화질 우위는 CCD, 속도 우위는 CMOS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중저가형 디지털 카메라가 붐을 타고, 스마트폰이 글로벌한 이슈로 올라서면서 CMOS 이미지 센서가 업그레이드돼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개인적 견해로는 향후 CMOS 이미지 센서가 크게 각광을 받을 것임엔 틀림없으나 머신비전에 사용하려면 글로벌셔터 사용 제품이 확대돼야 한다. 지금까지는 롤링셔터가 대부분 사용되고 있지만 글로벌셔터의 활용 여부에 따라 CMOS 머신비전의 활용도가 달라진다. 앞으로 글로벌셔터로 전개됨으로써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외 시장의 성과 및 동향은?
소니가 매출을 차지하는 시장은 일본 내수 다음으로 유럽시장이 가장 크다. 아날로그 머신비전은 유럽 시장에도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다음은 한국 시장으로 IT산업 성장과 같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대만 및 말레이시아 지역도 새로운 신흥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중국 시장은 시장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공장이 건립되는 경우, 일본 업체가 해당 제품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 레벨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중기적 비전이 있다면?
고객의 요구에 맞춘 고해상도, 고프레임 제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최고의 마케팅 전략은 소니의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이다. 앞으로 6메가에서 10메가, 그 이상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개발, 생산함으로써 디지털 머신비전 분야에서도 소니 카메라가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