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PI System 및 실시간 데이터 및 이벤트 인프라 솔루션 제공업체인 오에스아이소프트(OSIsoft, www.osisoft.com)가 한국 지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0년에 창립된 오에스아이소프트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걸쳐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주 샌리앤드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오에스아이소프트는 국내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하고자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 초대 지사장으로는 시그네틱스, 인텔, 오라클 등을 거친 서정선 지사장을 임명했다.
[오에스아이소프트 아시아태평양 지역 C.S. 루이 부사장]
오에스아이소프트는 실시간 데이터 및 이벤트를 관리하기 위한, 기업 인프라의 산업표준인 PI System을 제공한다. 전 세계 110개국에 걸쳐 설치돼 있는 오에스아이소프트의 PI System은 제조, 에너지, 공공산업, 생명과학, 데이터센터, 시설 및 가공업계에서 두루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PI System이 설치돼 있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곳들은 오에스아이소프트의 PI System에 의존해 데이터를 보호하며, 운영, 제조 및 비즈니스 데이터가 기업 전반에 걸쳐 가시화 될 수 있도록 한다. PI System은 고객들의 자산 관리, 위험요소 완화, 규제 준수, 공정 개선, 혁신 추구, 실시간 비즈니스 의사 결정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및 시장 기회를 식별할 수 있게 해준다.
오에스아이소프트 APAC의 C.S. 루이 부사장은 “지난 31년간 꾸준한 성장해 온 오에스아이소프트는 국내 총판을 통해 비즈니스를 운영해 왔다”며 “한국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사 설립에 대한 계획을 세워왔고 대고객 서비스 향상 및 직접 영업 확대를 위해 이번에 공식적으로 지사 설립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정선 초대 지사장은 오에스아이소프트에 합류하기 전 국내 최초 반도체 패키징 회사인 시그네틱스에서 프로세스 엔지니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에서 플래닝 매니저, 세계 최대의 RDBMS 판매사인 오라클에서 퓨전 미들웨어 세일즈를 각각 역임한 바 있다. 그를 영입하면서 오에스아이소프트는 2012년 1월 1일부로 한국 지사를 설립했고 4월 2일에 사무실을 열었다. 서 지사장은 한국 지사 설립에 2가지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우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목적이 담겨 있다. 기존에 우리 PI System을 사용하던 고객들은 그동안 언어 등의 장벽이 존재했고, 총판을 통해서 제품에 대한 문의를 했기 때문에, 본사, 아태지사 등을 거쳐 대응이 진행되면서 신속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이 부분을 앞으로는 한국 지사에서 처리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를 지속적으로 채용하는 중이다.”
또 하나의 목적은 한국 시장의 공략을 확대하는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본사는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기존 고객들에게는 더 다양한 제품을 도입할 수 있게 하면서, 새로운 산업군에 우리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기 위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오에스아이소프트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아주 효율적인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1년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다양한 언어로 지원한다. 그동안 아태지역에서는 싱가포르, 호주, 중국, 일본 등에서 이를 운영해 왔으나,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제품 트레이닝을 받은 엔지니어가 한국 고객들을 직접 지원하게 된다.
루이 부사장은 향후 한국시장에 대해 큰 기대를 표명했다. “한국은 이미 우리에게 굉장히 큰 시장이다. 보다 직접적으로 고객에 대응하면서 한국시장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통해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시장은 외국 진출에도 중요한 발판으로 작용한다. 점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들과 함께 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보고 있다.”
[한국지사 이정선 지사장]
PI System의 6가지 핵심 기능
오늘날 가장 좋은 비즈니스 의사 결정은 실시간 정보를 통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에스아이소프트의 PI System은 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는 의사 결정의 개선이 더 높은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필요할 때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은 올바른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내리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오에스아이소프트의 PI System은 기업 내의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중요한 실시간 데이터에 즉각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해준다. PI를 통해 데이터는 정보, 즉 관리자 및 운영자가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영향력 있는 정보가 된다. 그것이 바로 PI System의 위력이며, PI System은 6개의 핵심 기능을 통해 다양한 기업 요구를 지원한다.
① 수집 PI System을 사용하면 제공업체 또는 장비의 사용연한에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장비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② 히스토리 기록 PI System은 시간 경과에 따른 전체 히스토리를 사용해 모든 수집된 데이터를 저장, 검색 및 표시할 수 있다. PI System의 핵심은 대량의 데이터를 장기간 저장하는 기능에 있으며, 이 기능으로 인해 아무리 오래된 데이터일지라도 순식간에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③ 검색 PI System은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찾고 다음번에 쉽게 찾을 수 있게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④ 분석 PI System은 데이터 요소를 결합하고, 합계 및 평균을 집계할 뿐만 아니라, 관계성이 적은 데이터를 필터링 할 수 있는 내장형 분석 툴을 사용해 데이터를 조치 가능한 정보로 변환해 준다.
⑤ 전달 PI System은 관련 담당자에게 PI System에서 생성되는 경고 및 알림을 즉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⑥ 시각화 PI System을 통해 운영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분석하며, 작업자가 이벤트 및 트렌드를 이해함으로써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루이 부사장은 “간단하게 말하면 조직 내의 어느 곳에서나 실시간 발생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의 실시간 히스토리가 기록되고, 이를 분석해서 각각의 비즈니스에서 요구하는 방식으로 전달해,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시각화를 시켜준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데이터 수집, 히스토리 기록, 검색, 분석, 전달, 시각화 등의 개별적인 솔루션들은 시장에 존재하지만, 이를 모두 통합해서 제공하는 곳은 오에스아이소프트뿐이다. 이것이 그들의 최대 강점이며, 마땅한 경쟁기업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PI System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플랫폼에서 구동되며, SAP, 오라클 등의 ERP 시스템과 통합이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여러 조직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줌으로써 비즈니스 인텔리전트(BI) 시스템과도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 루이 부사장은 “특히, 우리 제품은 하나의 플랜트나 단일 시설을 넘어 전체 공급망에 걸쳐서 사용이 가능하다”며 “실제로 고객들은 대부분 여러 플랜트를 운영 중이며, 전사적 차원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핵심 기능을 통해, 석유가스, 석유화학, 재료금속, 전력, 종이펄프, 제약, 식품생명공학, 각종 중요 시설, 데이터센터 및 IT를 포함한 전 세계 다양한 기업의 의사결정자들은 오에스아이소프트가 제공하는 인프라의 신뢰성과 민첩성 및 가시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과정에서 직면한 문제들을 처리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갖게 된다.
루이 부사장은 솔루션 도입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ARKEMA사는 1곳의 화학 공장에서 프로덕션과 메인터넌스 부분에 우리 솔루션을 도입해서 24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시멘트 제조사인 CEMEX는 솔루션 도입을 통해 KPI 정보를 효과적으로 얻어내 500만달러의 효과를 봤다”고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PI System의 구조]
한국 발판으로 아태 매출 높인다
오에스아이소프트는 크게 미주, 유럽·중동, 아태 지역으로 구분해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2011년 총 매출은 2억7,500만달러이며, 미주지역에서 60%, 유럽·중동지역에서 29%, 아태지역에서 11%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계획은 향후 5년 내에 이들의 매출 비중을 30%대로 균등하게 성장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성장전략에 있어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 루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PI System은 110여개 이상의 나라, 14,000 이상의 사이트, 21,000 이상의 고객이 사용 중이며, 2억5,000만개 상당의 데이터 스트림을 처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업계 유수의 기업들은 실시간 데이터 인프라 및 협력 툴을 제공받기 위해 현재 PI System을 사용하고 있다”며 “흥미로운 사실은 현재 세계 최고의 화학회사 10곳 중 9곳, 풍력발전 기업 20곳 중 17곳, 전 세계 17개국에 걸쳐 있는 100개의 수도사업 기업이 PI System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에스아이소프트의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산업군은 파워&유틸리티이며, 그밖에 오일&가스, 화학&석유화학, 제약, 광산업&금속, 제지 등이 이어진다. “파워&유틸리티 산업군에서는 오에스아이소프트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DTE Energy, PSE&G, Energy, British Energy, Iberdrola 등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오일&가스 산업군에서는 글로벌 톱 10에 속하는 기업 모두 우리 제품을 사용 중이며, BP, Shell, Chevron, ExxonMobil, Pemex, Total, Petrobras 등이 주요 고객이다. 화학&석유화학 산업군에서는 Dow Corning, Eastman Kodak, Cytec, Rhodia 등 글로벌 톱 50에 속하는 기업 중 40개 기업이 사용 중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모든 발전시설에서 그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라고 루이 부사장은 밝혔다. “한국 최대 규모 정유사, 한국 최대 규모 화학공장, 제지&펄프 쪽에서도 사용 중이며. KT 컨소시엄과 함께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에서도 사용 중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평균 40% 정도의 비중을 가진 파워&유틸리티 분야에서 70% 이상의 매출이 몰려 있다. 때문에 오에스아이소프트는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한 오일&가스, 화학&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서 지사장은 “현재 추세로 볼 때 신재생 에너지, 데이터 센터, BEM(Buil ding Energy Management) 등이 강화되고 있어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에스아이소프트는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5개의 에너지 부문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서 지사장은 “지금까지 오에스아이소프트 제품은 현장에서 생산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 및 시각화하는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 받아왔다”며, “한국은 IT 강국으로서 비즈니스 영역에서 IT의 적용과 활용도가 높은 편인데, 현재는 IT와 OT (Operational Technology)가 통합이라는 화두를 갖고 융합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생산 데이터와 비즈니스 영역의 통합시 오에스아이소프트 제품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