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동안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자동차 충전에 있어 7kW 충전기를 이용했으며, 배터리의 80%를 충전하는데 4시간이 소요됐다. 반면 이번에 르노삼성자동차가 슈나이더일렉트릭과 함께 국내 최초로 도입한 11kW의 3상 AC 충전기를 이용한 전기자동차의 경우 이전보다 40% 충전시간을 절감한 2시간 30분만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슈나이더일렉트릭의 3상 AC 충전기는 국내 환경에 매우 적합한 기술로써 이전 DC 방식의 기술보다 더 쉽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충전할 수 있다. 실제로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EV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때 슈나이더일렉트릭의 3상 AC-123A(43kW) 충전기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DC-125A(50kW) 충전기와 같이 30분 안에 충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3상 AC 충전기술은 어떠한 위급한 상황에서도 30분 안에 충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수요가 가장 낮은 밤 시간대 같은 경우 2시간 반 안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스마트 그리드에 친화적 솔루션으로서 블랙아웃 등을 막기 위한 전 국가적인 전력난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전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한편,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그동안 전기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의 사용 및 인프라 확대에 있어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프랑스 본사 건물 주차장에는 전기충전기가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며, 나아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주자시설 및 주거 밀집지역 135개소에 실제 일반인 운전자들이 사용 가능한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