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한진해운, 종합적 모니터링, 분석, 관리 통해 연료 소모량 최소화 구현
‘스마트한 친환경 선박’ 만든다
최근 장기 불황과 연료비 상승으로 효율적인 선박 운항과 운항 원가절감이 해운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의 CO2 배출량을 규제하기 위해 고효율 선박 건조와 효율적 운항을 위한 지침서 적용을 강조하는 등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한진해운이 선박의 에너지 소비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뿐 아니라, 선박 연료 소모량을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는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의 기술력과 한진해운의 선박 및 선단 관리 노하우를 결합함으로써 불황 극복을 위해 국내 조선사와 해운회사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지난 12월 27일 삼성중공업 황보승면 전무(조선해양연구소장)와 한진해운 정재순 상무(해사그룹장)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 에너지 효율관리 및 선단 관리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선박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은 운항경로, 트림, 엔진 및 추진 성능, 배기가스 배출량 등 선박의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분석, 관리함으로써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항로 최적화 프로그램은 선박의 성능 데이터와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목적지까지 최적의 항로를 찾아주는 기술로 선박에 적용할 경우 연료 소모량을 6% 가량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