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민 선 기자
“한국의 산업용 로봇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이미 자동차, 전자,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용 로봇들이 많이 적용돼 이용되고 있다.”
최경식 차장은 국내 로봇 시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난해 유럽발 경제위기로 국내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상당히 고전한 분야들도 있지만 반면 선전한 부분도 분명 있다고 지난 한 해를 평가했다.
작년 한 해 장비업체들이 심한 불경기를 겪으면서 심각한 매출 하락을 겪은 것에 비해 한신파워텍은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 차장은 정치적인 불확실성, 시장 정체성 등으로 인해 과감한 투자 및 증설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산업용 로봇과 관련한 지원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최근 서비스용 로봇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산업용 로봇의 수요가 유지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어 “정부에서도 서비스용 로봇이 아직은 개발단계임을 잊지 말고 형평성 있는 투자와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맞춤형 시스템 솔루션한신파워텍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고객사들과 그에 따른 맞춤형 시스템 솔루션에 있다. 산업용 로봇 관련 업체들 중 로봇만을 다루는 곳도 있지만 한신파워텍과 같이 로봇과 시스템을 모두 다루는 경우도 있다. 로봇만을 다루는 업체들에 비해 한신파워텍과 같이 시스템의 설계 및 제작에까지 영역이 미치는 경우는 다소 유리한 입장에 서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경식 차장은 “특정 산업이나 업체에 의존할 경우, 작년과 같이 경제가 어려워지면 연쇄적으로 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당사는 국내 시장을 목표로 한 제품이나 시스템 개발을 지양한다”고 언급했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포션을 확대하고 있는 한신파워텍은 작년, 그리고 올해 중국, 베트남, 미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들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신파워텍은 로봇을 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가장 효율적인 FA 시스템을 설계 및 디자인함으로써 작년엔 식품(가공식품, 원재료식품), 의료, 전자, 생활용품, 부품, 조립 산업 등에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최 차장은 “어느 산업이나 마찬가지지만, 산업용 로봇 분야도 고속화, 정밀화, 소형화를 요구한다.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는 고속 작업에 대해 Adetp Quattro와 같은 로봇을 적용해 작업자가 하기에 힘든 정밀한 작업들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최근엔 특히 공간 효율과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소형화와 특성화된 로봇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특수한 환경이나 공정을 위해 고객에게 맞춤화된 로봇의 요구사항이 많아짐으로써 한신파워텍 또한 이에 대한 대응이 가능한 제품 생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고객우선주의 3원칙
“좋은 품질의 제품과 좋은 가격을 기본으로 꾸준한 연구개발 및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신파워텍은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꼭 지키는 고객경영 3원칙이 있다.
그 첫째는 좋은 품질의 자동화 시스템. 한신의 제품은 10년 이상의 수명을 갖춘 내구성 있고 신뢰성 높은 시스템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둘째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자동화 시스템의 제공이다. 최경식 차장은 “고가의 자동차가 좋은 것은 누구나 알지만 모두가 그러한 자동차를 구매하지는 않는다. 경제가 어렵거나 투자를 고민할 때는 가격이 가장 큰 결정 요인이 된다”면서, “한신은 최대 1년 6개월 이내의 투자회수 주기를 고려해 시스템을 설계한다. 그래서 고객들이 빠른 시간에 투자를 회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신파워텍은 로봇뿐만 아니라 시스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로봇과 시스템을 풀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든 문제가 생기면 한신의 서비스를 통해 시간 및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2013년 힘찬 출발!
최경식 차장은 올해가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올해 전반기에 2012년도에 보류됐던 투자들이 재개되고 있으며, 정치적인 불확실성도 해소돼 많은 기업들의 투자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한신파워텍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FA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는 여러 나라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올해 역시 해외 영업과 마케팅 관련 업무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전시회 참여, 해외지사 인재보강, 글로벌 세미나, 광고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A JOURNAL 이 민 선 기자 (Tel. 02-719-6931 / E-mail.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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