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정밀도 향상과 검사 과정의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 감소는 물론이고 제품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머신비전 기술은 이젠 제조 현장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머신비전 기술의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몇몇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선하이테크는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최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통해 머신비전 시장 내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한 성장을 계속해오고 있다.
이 민 선 기자
‘한 발 앞선 세상을 살아간다’는 이념으로 최고의 품질과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을 거듭하고 있는 선하이테크는 머신비전 시스템 업계의 한 주축으로 머신비전 중에서도 산업용 CCD&CMOS 카메라, 라인스캔 카메라, 프레임 그래버, CCTV 렌즈, 일루미네이션(Illumina tion), 비전 소프트웨어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머신비전 기술은 국내에 소개된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자동화 분야에서부터 점차 전자 분야로까지 적용이 확산되면서 산업 전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특히 작은 결함이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제약품, 식품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한 자동화 라인에서 그 효용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수요가 더욱 급증하고 있다.
LCD TV의 대형화에 따른 검사장비의 정밀화
전방산업인 LCD 시장의 성장은 어느 정도 성숙기에 진입해 그 발전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외관 검사장비 시장은 TV용 LCD 패널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해, LCD 패널의 대형화에 따라 제조 공정 안정화 및 불량률 감소,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한 투자 확대로 목시 검사를 대체해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선하이테크의 이일선 대표는 “국내 LCD 시장의 경우 몇몇 대기업들에 의존한 상황이다. 과거에 비하면 최근 몇 년 동안 LCD TV 시장은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지난해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극소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투자가 거의 없었다. 당사도 이러한 상황을 몸소 체감하면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선하이테크는 전 세계적인 머신비전 관련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 선진 기술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어려운 상황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60여년의 시간 동안 라인 카메라 전문기업으로 일본 내에서는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NED사의 카메라를 국내에 공급함으로써 시장 트렌드에 빠른 대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기업들, 한국 시장 진출
이일선 대표는 “LCD TV는 일본에서 시작됐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외산제품을 복제하는 식으로 제품을 생산했다”며, “일본 TV 시장은 소형인 경우가 많은데, 반면 한국 시장은 점차 대형화가 진행됨에 따라 외관 검사장비 시장 역시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시장이 점차 대형화로 변화하면서 최근에는 국내 LCD TV 시장의 성장이 무섭게 진행됐다. 때문에 관련 시장을 선도하던 일본이 점차 높은 기술력을 갖춘 한국 시장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사실 LCD TV 시장의 규모는 일본이 한국의 10배에 다다른다. 그간은 한국 시장 규모가 작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점 등의 이유로 일본의 투자가 3~4년은 늦어지게 됐다. 그런데 최근 한국 시장의 놀라운 발전과 더불어 일본의 장기화된 불황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자 일본의 머신비전 업체들이 속속 한국에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일본 유수의 머신비전 관련 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눈에 띈다. 선하이테크가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NED사 역시 이들 중 하나로 60여년 동안 라인 카메라 전문기업으로 일본에서는 꽤 큰 영향력과 인지도를 갖고 있다.
NED사, 탁월한 성능 제품 선봬
일본 시장에서 NED는 4대 메이저 라인 카메라사로 고품질의 제품과 안정적인 대응력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높지는 않다. 이 대표는 “한국보다 일본의 문화가 더 보수적이다. 특히 머신비전 분야가 그러한데, 도전을 통한 신제품 출시보다 기존의 제품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산업용의 경우 일부분의 문제가 전 생산 현장의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보수 성향이 강할 수밖에 없는데, 한국의 실정은 더 큰 이익을 위해 불가능한 상황들을 극복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라인 카메라 기업들이 급성장한 한국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가지고 한국에 진출하고 있는데, NED사에서 선보인 몇몇 제품들 역시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선하이테크가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NED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초고속·고감도의 1만6,384화소 카메라인 XCM16K04GT4CXP는 CMOS B/W 카메라 시리즈의 하이엔드 기종으로서,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Coa XPress 규격의 카메라다. 기존 카메라 링크의 한계를 뛰어넘어 1초에 8만5,000라인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고속 스캔 주기가 필요한 검사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검사 안건에 최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다양한 적용 사례가 있는데, 시트·필름, 글라스·터치 패널, LED 웨이퍼 맵핑, OLED 등의 차세대 FPD 등의 외관검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고속전송 가능한 NUCLi7370T3/T6
NED의 주력 제품 중 또 다른 제품인 NUCLi 7370T3/T6는 각색 140MHz의 전송속도로 연속된 이미지의 고속 전송이 가능하다. 카메라 I/F로 카메라 링크 규격을 채용해 프레임 글래버와 연결이 손쉽다. 또한 외부 I/F로 게인·오프셋 설정이 가능하며, 비트 간 불균일·쉐이딩 보정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데, 자동 화이트 밸런스는 물론 의사 노광제어 기능도 탑재했다. 이 제품은 인쇄물, 색채선별, 이종혼입, PCB, 시트·필름, 목재 표면, 고화질 패턴 등의 검사장치에 폭넓게 적용된다.
이 외에도 선하이테크는 히타치(HITACHI)사와의 제휴를 통해 KP-FM100PCL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일선 대표는 “히타치는 방송, 감시, 산업용 카메라를 두루 생산하는 카메라 전문 기업으로 우리가 눈으로 보는 거의 모든 것을 현실로 실현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회사다”며, “특히, 이 회사의 제품 KP-FM100PCL은 1/1.8 CMOS 촬상 소자를 채용한 PoCL -Lite 출력 카메라로 130만화소 CMOS 촬상소자를 채용한 SXGA 출력대응, 60 fps/XGA로 80fps 출력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FPGA 채용에 의한 셔터 스피드 트리거 기능의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더 활발한 마케팅 활동 필요”
“지난해에도 투자가 원활하지 못했는데, 올해 경제 상황도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LCD의 10~3μ의 사이즈까지 검사를 했는데, 최근에는 OLED 쪽으로 시장이 이동하면서 3μ~nm까지 초정밀 검사가 가능한 제품들의 출시가 눈에 띈다”고 이일선 대표는 언급했다.
선하이테크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따라 정밀 검사가 가능한 라인, 에어리어 카메라와 광학 카메라를 국내에 선보이려고 계획 중이며, 더불어 IR 카메라, 에어리어 카메라 레졸루션 등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등 발 빠른 대응력을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 대표는 “올해는 특히 NED사의 제품을 국내에 더욱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더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설립 후 15년 동안 풍부한 경험을 통한 기술력으로 공장 자동화 및 머신비전 구축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우뚝 선 선하이테크는 언제나처럼 고객들에게 최상의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끊임없는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세계 유명 기업들의 선진 기술력을 국내에 꾸준히 소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A Journal 이 민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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