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9년 설립시부터 국제적으로 인증된 산업 표준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솔루션을 전 세계에 공급해 온 비앤알은 한층 진보된 세이프티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생산성 저하를 야기할 수밖에 없는 세이프티 시스템의 한계에서 벗어나, 오히려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지능형 세이프티 솔루션으로 선보인 것이다.
김 미 선 기자
비앤알산업자동화 임의진 부장은 국내 세이프티 산업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국내 관련 업체들은 세이프티 솔루션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 제품의 가격이나 생산성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만을 따지기 때문에 영업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그는 국내 세이프티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과 같이, 강제적인 법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세이프티 시장, 이제 시작 단계
임의진 부장은 국내의 경우 일부 대기업에서는 세이프티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지만, 그 외 많은 업체들이 세이프티 솔루션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이프티 솔루션 적용시 생산성이 다소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가 이를 적용하는 이유는 해외로 수출되는 장비에 세이프티 솔루션이 반드시 적용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국내에는 세이프티 강제 규격이 존재하지 않아, 생산 비용을 높이는 세이프티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업체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국내에서 일부 적용되는 세이프티 제품 또한 세이프티 솔루션 중 가장 기본적인 개념인 세이프티 릴레이 제품에 한정돼 있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이프티 I/O를 통해 신호를 주고받으며 비상시 장비 동작을 멈출 수 있도록 하는 이러한 단순 시스템으로 장비를 커버하는 부분이 국내 시장 중 9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최근 세이프티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어, 한층 진보된 세이프티 솔루션 도입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앤알, 한층 진보된 세이프티 솔루션 제공
임의진 부장은 “비앤알은 세이프티 솔루션의 역사는 짧지만, 한 단계 진화된 세이프티 솔루션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국내에 보급돼 있는 세이프티 릴레이 기반의 제품들은 신호를 주고받으며 단순 온·오프만 가능하기 때문에 모션에는 세이프티가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비앤알의 세이프티 솔루션 ‘SafeLOGIC’은 지능형 세이프티 컨트롤러로, Safe 인풋 및 아웃풋은 물론, Safe 모션 컨트롤과 기계의 Safe 옵션 및 Safe C 프로그래밍까지 수많은 가능성을 제공한다.
임 부장은 “‘SafeLOGIC’은 SIL3에 준하는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프로그램된 로직에 따라 기능하므로, ‘Safe DESIGNER’라는 툴에 의해 짜인 로직대로 상황에 맞춰 I/O를 제어할 수 있다”면서, “모션까지 제어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일반 세이프티 컴포넌트의 경우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신호를 보내 모션을 멈추거나 움직이도록 할 뿐인 데 반해, 이 제품은 각각의 위험 상황에 맞는 로직 적용이 가능하므로, 위험 상황에 직면했을 때 프로그램된 로직대로 모션을 반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 부장은 “일례로, 프린팅기 사용시 위험 신호가 감지된 경우, 일반적인 제품은 작업자의 손이 이미 기계에 말려 들어가 있더라도 단지 움직임을 멈추도록 모션에 신호를 줄 뿐이지만, ‘SafeLOGIC’는 여러 위험 상황에 맞춰 프로그램된 로직에 의해, 상황에 따라서는 작업자의 손가락을 다시 빼낼 수 있도록 모션을 역방향으로 회전하도록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 부장은 “생산성 저하를 가져오는 세이프티 솔루션의 일반 개념과 달리, 이 제품은 오히려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자신했다. 지금의 공장 자동화 현장은 인라인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에 세이프티 솔루션에 의해 동작이 멈추게 되면 모든 시스템이 일시 동작해야 하지만, 이 제품을 적용하면 위험 감지 파트에만 신호를 주기 때문에 모든 생산 라인이 멈출 필요가 없는 까닭이다.
가격 경쟁력 높인 ‘SafeLOGIC-X’ 선보여
한편, 임의진 부장은 “‘SafeLOGIC’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가격적인 부담은 한결 낮춘 ‘SafeLOGIC-X’도 올해 출시해, 국내 시장을 한층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단순한 세이프티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Virtual Safety(가상화 세이프티) 솔루션으로, I/O 모듈과 표준 컨트롤러 및 HMI 애플리케이션에 세이프티 기능을 분산시켜 줌으로써 세이프티 컨트롤러 없이도 작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임 부장은 “이 같은 특징으로 인해, 컨트롤 캐비닛 공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이프티 모션 제어는 물론 통합 진단 기능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주로 범용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세심한 모션 제어가 요구됨으로써 세이프티 로직을 필요로 하는 로봇 애플리케이션 및 C 프로그램 관련 산업에는 ‘SafeLOGIC’을, 그리고 범용 분야에는 ‘SafeLOGIC- X’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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