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Reinach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엔드레스하우저 그룹은 전 세계 60여개국에 제품 생산공장 및 영업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며, 한국엔드레스하우저는 스위스 본사의 자본 100%로 설립된 외국투자법인의 한국 지사로서 1997년에 업무를 시작해 올해로 17년째 업계 최고의 자부심으로 계측기기, 서비스 및 통합 솔루션 비즈니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엔드레스하우저의 이종호 팀장은 “당사는 지난 2년 동안 75%의 경이로운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률을 두고 엔드레스하우저 그룹 본사에서는 ‘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2015년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엔드레스하우저의 고공 성장, 그 비결은 무엇인가? 그 해답을 이종호 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 봤다.
이 민 선 기자
“한국엔드레스하우저의 마케팅팀은 3P(Proactive, Practical, Productive)와 3C(Competitive, Colla boration, Communication)를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국엔드레스하우저의 이 팀장이 소개한 마케팅팀의 모토는 그 하나하나가 모두 엔드레스하우저의 기업문화와 연결된다. 그중 이 팀장이 가장 핵심으로 꼽은 사항은 바로 ‘소통(Comm unication)’이다.
소통은 한국엔드레스하우저를 이끄는 중요한 힘이다. 대외적으로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귀 기울여 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내부적으로는 동료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낸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엔드레스하우저는 소통을 강조한다.
성장비결, ‘열정과 자신감’
현 한국엔드레스하우저의 수장인 김이섭 대표가 2005년에 취임한 이래, 엔드레스하우저는 매년 평균 30%대의 놀라운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당시 30여명의 조직에서 현재는 100여명의 직원을 둘 만큼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직원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김이섭 대표의 경영 철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팀장은 “김이섭 대표님은 직원들의 열정과 자신감을 강조한다. 지난해 여의도 사무실로 새롭게 거점을 옮긴 것도 직원들에게 쾌적한 업무 환경과 편의시설을 마련해줌으로써 업무능률 향상은 물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엔드레스하우저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 자신감을 바탕으로 외부에서 당당히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는 한국엔드레스하우저가 세계 선두 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며 고속 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
“한국엔드레스하우저는 세계적으로도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종호 팀장은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고 한다. 한국엔드레스하우저의 비약적인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몇 해 전부터 그룹 내 수많은 국제회의가 국내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그룹 경영진들은 물론이고, 한국엔드레스하우저를 벤치마킹하려는 전 세계 수많은 엔드레스하우저 실무자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매출 규모 및 성장률 등으로 봤을 때, 당사는 각 국가에 분포된 영업 조직 중 Top 10 안에 속할 정도로 그 위상이 높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이렇게 한국엔드레스하우저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더불어 국제적 지원과 경쟁력 또한 배가될 것임을 예상케 한다.
그렇다면, 전 세계 각지에서 엔드레스인들이 어떤 역량을 배우고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일까? 그 가장 핵심사항으로 이 팀장은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꼽았다. 그는 “당사는 주요 EPC 및 조선업체와의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풍부하다”며, “이는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신뢰 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인재양성’을 최우선에 두다!
한국엔드레스하우저의 큰 강점 중 하나는 안정된 조직 구성원이다. 이직률이 거의 없을 만큼 한국엔드레스하우저의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
이 팀장은 “조직 성장에 있어 김이섭 대표님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인재양성’이다. 때문에 당사는 인재교육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한 국내외 교육 및 세미나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외부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개인의 능력과 애사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것이다. 김 대표가 확신을 가지고 추진해 온 직원 교육의 결과는 회사의 고속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발전, 식음료 산업 및 OEM 시장 공략
한국엔드레스하우저는 EPC와 조선 산업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기존 전략산업인 석유화학, 오일&가스, 해양산업의 1차 주력 산업군은 물론이고 2차 성장동력인 발전, 식음료 산업 및 OEM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팀장은 특히 “발전 산업은 당사의 주력 시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간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2011년부터 발전 시장 공략을 위해 인력 확충 및 장기 전략 수립 등을 통해 향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인지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식음료 산업과 OEM 시장의 경우에는 엔드레스하우저가 세계 시장의 리더라고 자부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으로, 단·중·장기적인 전략을 통해 2014년 매출의 7% 정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계획하고 있다.
최고의 기술력으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다!
엔드레스하우저는 50년이 넘는 공정 자동화 경험을 통한 다양한 노하우와 신뢰성 높은 제품들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상품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이 팀장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손에 꼽을 수 없이 많다고 했다. 엔드레스하우저는 계측 전문기업으로서 레벨계, 수위계, 유량계, 온도계, 압력계 등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 팀장은 국제상거래용인증서를 획득한 대용량 유량계에 대해서 언급했다. 석유화학, 오일&가스, 해양산업의 다양한 공정에 유랑계의 설치가 필수인데, 엔드레스하우저가 생산하고 있는 전략제품 중 하나인 대용량 유량계 ‘Pro mass 83X/84X’는 그 규모에서 상상할 수 없는 ±0.05%의 초고정밀도를 실현시킨다.
이 외에도 엔드레스하우저는 전 세계적인 기술동향에 발맞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탄소배출권과 관련된 신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토탈 솔루션 제공
“엔드레스하우저는 제품 판매 외에도 서비스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엔드레스하우저는 아직까지는 제품 판매의 비중이 높지만, 서비스 및 솔루션으로 점차 그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즉, 제품부터 엔지니어링, 생산 전 테스트, 설치, 시운전 및 사후 자산관리까지의 토털 프로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팀장은 “엔드레스하우저의 제품 구성은 상위 시스템과의 손쉬운 통합을 위한 서비스 툴 및 인터페이스가 하나다”라며, “이러한 점은 고객들의 입장에서 시간은 물론이고 운영 및 사후관리 비용에 이르기까지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국엔드레스하우저의 성장 비결이 많은데, TNS 시장 조사 실행과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전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빠른 대응 등으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국엔드레스하우저는 국내외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이 팀장은 “당사는 놀라울 정도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도 성장에 목말라 있다”며, “오는 2015년 목표인 1,000억원 매출의 실현을 더 앞당길 수 있도록 전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100%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A Journal 이 민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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