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발전소 탄생 9년만에 취약계층 지원금 22억 돌파!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1.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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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에너지나눔과평화가(이하 에너지평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16기 운영을 통해 지난해 총 3억5,760만원의 빈곤층 지원금을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나눔과평화, 나눔발전소 통해 국내외 에너지소외계층 지원 활발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나눔발전소 등을 통해 에너지평화가 집행한 복지기금 누적액은 총 22억1,239만원으로 집계됐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나눔발전소 수익을 활용해 베트남의 전기 미공급학교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에너지나눔과평화]

에너지평화가 운영하고 있는 나눔발전소는 지자체와 기관·시민 등과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전력판매를 통한 순익의 100%를 활용해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후속 나눔발전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운영 사업이다.

현재 에너지평화가 운영하고 있는 16기의 나눔발전소는 총 4,976kW 규모이며, 이 가운데 1,400kW 규모 4기의 태양광발전소는 송파구와의 협력으로 설치된 ‘송파나눔발전소 1~4호기’다. 송파나눔발전소의 운영수익은 송파구 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송파구에 전달된 에너지복지기금은 총 11억8,800만원에 달하며, 총 복지기금 집행액의 53%에 이른다.

에너지평화는 국내 지원사업으로 19억4,239만원을 집행했으며, 해외 지원사업으로 2억7,000만원을 집행했다. 국내 지원사업은 전기 미공급 가구에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하는 ‘햇빛나눔사업’과 ‘에너지복지사업’,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의 3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해외 지원사업으로는 기후변화 취약국가 내 전기미공급 학교에 재생에너지 발전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몽골과 베트남 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4,918가구, 17개 복지시설, 1,460명의 아동청소년들에게 지원을 실시했으며, 해외 2개국 내 10개 기관과 학교의 1만5,000명 정도에게 지원을 완료했다.

에너지나눔과평화의 나눔발전소 등을 통한 연도별 복지기금 집행액 현황[그래프=에너징나눔과평화]

에너지평화 김태호 사무총장은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발표된 만큼 나눔발전소와 같은 공익적 사업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낙관했다. 다만 주민참여를 조건부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해 “기존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적 내용으로 시장질서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으며, 불공정 경쟁을 초래하거나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에너지평화의 나눔발전소 16기는 약 11만3,95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3,418만5,123kWh의 햇빛전력을 생산했으며, 577만 그루의 묘목이 흡수할 수 있는 1만 6,032ton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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