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너지시스템 학과 개설, 에너지밸리 기업으로 취업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1.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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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산업계의 부족한 인력공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에너지 기업, 그리고 대학이 새로운 교육과정과 학과 신설에 합의했다. 산학연계를 통한 교육과 취업,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맞춤형 인재로 양성 계획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대단위 에너지기업들이 밀집한 에너지밸리에 ‘젊은 피’가 수혈된다. 전라남도와 목포대는 나주 혁신도시 입주기업들과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에 ‘선취업 후진학과정’ 계약학과인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목포대와 나주 에너지밸리 기업, 전남은 에너지밸리 기업들이 요구하는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 개설에 합의했다. [사진=Industry News]
목포대와 나주 에너지밸리 기업, 전남은 에너지밸리 기업들이 요구하는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 개설에 합의했다. [사진=Industry News]

‘선취업 후진학과정’은 지역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특성화고 졸업생을 기업에 취업시킨 후 대학 진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고, 대불산단 조선시스템학과 개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사례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최일 목포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혁신도시 및 혁신산단 입주기업인 가람전기와 광명전기, 금강변압기와 네모이엔지, 대한이앤아이와 더조은에너지, 탑인프라 등 12개 기업체가 참석했다.

오는 2020년까지 나주 혁신도시 배후산단에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됨에 따라 목포대는 이미 전기 및 제어학과, 전자정보통신학과 등 2개 일반학과가 이곳으로 이전했고, 이번 업무협약으로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를 개설하게 됐다.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는 스마트에너지시스템산업에 필요한 전자기학, 디지털시스템설계, 마이크로프로세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이론과 실무능력을 높일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우수인력 양성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과 학업을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전남도내 정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기종 부지사는 협약식에서 “선취업 후진학 과정은 고교 졸업생들의 전남지역 취업률을 높이고, 청년들의 희망 직종과 실제 일자리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대표적 산학관 협력사업”이라며 “청년들이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데 어려움 없이 지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속적 지원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와 목포대는 지난해부터 혁신도시 배후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과 입주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ICT 분야 필요 인력과 규모, 계약학과 참여 여부 등 수요조사를 통해 관련 학과 이전 준비를 추진해왔고, 현재까지 12개 기업체에서 26명이 모집됐다.

또 전남도는 지금까지 선취업 후진학 과정 계약학과인 조선시스템학과를 대불산단에 개설해 53명의 근로자가 일과 학업을 함께 하고 있다. 선취업 후진학 과정에 참여하는 근로자에게는 등록금의 75%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는 학생들과 기업체의 만족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산업체 인력 수요와 취업 연계가 가능한 미래전략산업 과정을 발굴·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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