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공간, 빅데이터‧IoT 플랫폼으로 생산성 높이고 비용은 절감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8.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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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글로벌스타벤처기업인 아이티공간은 산업현장에서 설비의 고장이나 사고를 미리 예측해 진단할 수 있는 예비보전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도입과 기술제휴 등 연신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예지보전 모니터링 시스템에 산업계 너도나도 협업 제의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아이티공간이 탁월한 가격경쟁력과 편의성을 가진 스마트 모터보호계전기(EOCR)와 예지보전 솔루션으로 제조 현장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한다. 아이티공간의 솔루션으로 제조 현장은 저렴한 구축비용으로 중대고장 사전진단과 주요 지표들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됐다.

아이티공간의 솔루션은 모든 공정과 공장에 설치·적용할 수 있고, 빅데이터 플랫폼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해 추후 실시간 통합설비모니터링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영규 대표는 “그동안 감지시스템은 전류나 진폭 등 한 가지 데이터만을 이용해 불완전하게 작동되던 사례가 많았다”면서, “빅데이터를 기반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더해 전류와 전압, 진폭과 습도, 온도와 가스 등을 통합해 모니터링 가능한 시스템으로 진화한 사례다”고 아이티공간의 솔루션을 소개했다.

아이티공간 이영규 대표는 "사업에 대한 비전을 확인하고, 이를 발전시킬 역량도 갖췄다"면서, 창업 당시 매출 등 성장에 대한 목표를 최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아이티공간 이영규 대표는 "사업에 대한 비전을 확인하고, 이를 발전시킬 역량도 갖췄다"면서, 창업 당시 매출 등 성장에 대한 목표를 최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빅데이터를 이용한 화재‧사고‧고장 예지보전 솔루션인 유예지(UyeG)는 모터나 콤프레셔 등 구동부 장비의 예지정비 보전 시스템이다. 초기 운영 단계에서 구동부 장비의 전류와 전압, 전력량과 누설전류, 또 단락 등의 정보정상치를 기록 학습해 정상상태 데이터를 기록하고, 진단 시스템을 통해 운전 상태와 이상 징후를 판단해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예지하는 것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이로 인한 기술 발전에 의해 빅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은 제조 현장의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핵심 요소가 되고 있고, 해당 플랫폼의 가치를 말하는 기술적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또 과거 공장에서 화학물질이나 장비들의 불균형을 일으키는 요인에 대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물인터넷 기술이 발전하며 설비에 설치된 센서들과의 고속통신을 통해 전류와 전압 등에 대한 빅데이터화가 가능해졌다.

이 대표는 “전류‧진동 등 제조 현장의 안전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를 구축하면서 안전 관련 이슈의 감지성공률은 높이고, 실시간 경보 등 실시간 통합 설비모니터링 시스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모든 공정과 공장에 설치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 또 종합예지보전 솔루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운영체계 계측기 등을 통합하는 하나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고 부연했다.

설비 컨디션 이상 징후 감지로 다운타임 감소

아이티공간의 솔루션이 산업 현장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이유는 사고와 고장에 따른 다운타임 감소, 생산과 가동률 극대화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공장의 생산설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게 되는 아이티공간의 예지보수 솔루션은 시스템의 구조상 구동부의 전류와 전압, 온도와 습도, 노설전류와 단락 등을 비롯해 가스, 진동 환경 등의 정보를 초고속 IoT 신경망 센서로 현장의 상태를 전송한다.

매우 방대한 데이터이지만 자동차의 블랙박스처럼 저장과 복기도 가능하다. 때문에 전체 설비의 상태와 성과분석에 효율적이고, 경영진의 생산적인 의사결정에도 기여한다. 기계 설비의 컨디션 이상 징후를 감지해 예기치 않은 고장이나 사고, 다운타임을 감소시키고 이로 인한 막대한 비용 손실을 사전에 막을 수도 있다.

현재 완성차 제조업체인 H사 국내‧해외공장 32개소에 구동부와 회전기기 중대고장 예지보전 시스템이 구축됐고, 2022년까지 36개국 200개 공장 적용을 목표로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지하철 공사 2,700개소에는 환기용 급‧배기 팬 전류 예비보전 사업을 진행 중에 있고, 울산 상하수도 1,200개소에도 가압 펌프 전류 예지보전 R&D 사업을 진행 검토 중이다.

H사의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이뤄진 사업으로 고장을 예측하고 조치 가능한 예지보전 솔루션의 도입하는 취지의 사업이다. 기존 자동차 제조공장의 사후대응 방식이 공장 정지를 전제해 이로 인한 손실 확대가 필연적이었다. 아이티공간의 솔루션을 통해 사고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공장 정지 등을 원천적으로 막아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아이티공간의 화재사고 및 고장 예지보전 솔루션 유예지 [사진=아이티공간]
아이티공간의 화재사고 및 고장 예지보전 솔루션 유예지 [사진=아이티공간]

이 대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해 전류 미세파형을 수집 분석할 수 있었고, 근로자간 관리 능력을 상향평준화 했으며, 최하단의 설비이상이라도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면서, “결과적으로 생산 공장의 관리비용을 대폭 절감하게 됐고, 생산능력은 향상시켰으며, 안전한 제조 현장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해 아이티공간의 성장을 가속화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

사업성 밝아 중장기 매출 목표 상향조정

굴지의 전기자동차 업체가 설비들의 잦은 고장으로 생산성이 악화되는 사례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첨단 설비와 로봇이 사람의 실수를 줄여 줄 꺼라 생각했겠지만 고가의 장비들을 제조 현장에 들여놓는 것으로 제조 현장의 효율화, 생산성 제고를 장담하지 못한다는 교훈을 얻은 사례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보와 경험에 IT의 융합이 필요하고, 근본적으로는 설비 관리 시스템의 부재, 관리 기술의 부족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조 현장에 설비 컨디션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생산 시설의 고장 전, 예지보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마치 예방주사를 통해 질병 발병률을 낮추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성과 기업의 비용절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까닭에 아이티공간의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 최근 아이티공간은 컨설팅과 구축을 위한 현장방문이 매일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창업 당시 매출 등 성장에 대한 목표를 수립한 바 있는 데 현재는 계획을 수정했다”면서, “사업에 대한 비전을 확인하고 있고, 이를 발전시킬 역량도 갖췄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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