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D 프린터시장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시장 확장 가능성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3D Matrix 주승환 기술고문은 3대 오픈소스 중 하나인 윌리봇 3D 프린터 기술을 개발해 개방한 인물로 더 유명하다. 그가 세상에 선보인 윌리봇은 FDM 방식의 박스형 3D 프린터로 그는 이 기술을 세상에 오픈한 뒤, 동호회를 만들어 무료교육을 진행함으로써 3D 프린트산업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민 선 기자
윌리봇은 주승환 고문의 미국 이름인 윌리엄과 로봇을 합쳐 생성된 이름으로, 오픈소스로 윌리봇 기술을 개방한 뒤 국내 FDM 방식의 3D 프린터시장은 과거에 비해 몰라보게 대중화가 진행됐다.
주 고문은 “윌리봇은 100만원 수준의 단가로 제작이 가능하며, 현재 운영 중인 동호회 등을 통해 끊임없는 기술교류를 진행함으로써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고문은 현재 DLP 방식의 기술을 개발 완료 단계에 있으며, SLS 방식의 메탈, 모래를 재료로 한 프린터를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봇 오픈소스 개방의 의미
“현재 국내 3D 프린터시장은 플라스틱 적층방식의 FDM을 비롯해 DLP, DED 등 7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미국, 영국 등의 국외 기업에서부터 몇몇 국내 순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국내 기업들까지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IT 트렌드를 주도할 제품 TOP 10 가운데 하나로 3D 프린터를 포함시켰으며, 그 성장 가능성 또한 70%를 웃도는 예측을 내놨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한 3D 프린터산업을 두고 “지금까지의 생산 방식을 바꿀 만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언급하며 관련산업의 부흥을 부추겼다.
아직 국내에서는 정부 측에서의 이렇다 할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조업이 강세인 국가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3D 프린트산업 육성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 고문은 “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확실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아직 이러한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가가 없고 정부의 정책 의지 및 방향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소재, 운영기술 등의 진전 따라야
사실 주 고문은 스마트폰시장에 비유한다면, 스티브 잡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시장을 열기 전까지 누구도 이 시장을 이끌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스티브 잡스를 통해 시장이 열린 것과 같이, 주 고문이 아시아시장에서는 유일하게 FDM 방식의 윌리봇 기술을 오픈소스로 개방함에 따라 시장 가격이 하락하고 이에 따른 3D 프린터산업의 대중화에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를 통해 대중들은 윌리봇을 통해 누구나 3D 프린터를 자체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주 고문은 동호회를 통해 기술전수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 3D 프린터산업의 저변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주 고문은 “대중화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전하며, 일반인들도 3D 프린터기를 통해 원하는 제품을 출력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한 시대에 도달하기를 꿈꾸며 윌리봇을 개방했지만 아직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미 장비의 수준은 완성 단계에 도달했지만, 소재, 운영기술 등에 있어서는 기술 발전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관련 산업의 대중화를 위해 극복할 과제가 많다”며, “오픈소스 기반의 3D 프린터를 제작하고 있는 이들이 하드웨어에만 집중하고 있는 현상은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고객들과의 꾸준한 소통 통해 신속한 대응력 보장
윌리봇 3D 프린터 제품군은 현재 3D 프린터 교육 및 판매 전문업체인 오브젝트빌드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출력 사이즈가 200×200×200 사양의 제품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인 400×300×300 출력이 가능한 제품까지 출시됐다. 더불어 올해는 DLP 방식의 프린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브젝트빌드는 전국 10여곳에 대리점을 운영함으로써 윌리봇 유저들의 요구에 신속한 대응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저 커뮤니티를 개설함으로써 고객들과 꾸준히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다.
한편, 윌리봇 오픈소스를 개발한 주승환 고문은 인터뷰 동안, 윌리봇에 대해 알리기보다 3D 프린터산업의 대중화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판매를 통한 이익 창출보다,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그의 신념에 따라 그는 꾸준히 대중들 앞에서 3D 프린터와 관련한 강의를 진행하고, 기술교육을 담당하며 산업의 선진화 및 대중화에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엔지니어로서 제품 판매보다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강의, 교육 등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Hot Product
윌리봇 MS
윌리봇 MS는 국내 유일의 스틸 프레임 3D 프린터로 구조가 매우 안정적이며, 사용 편의성을 갖췄다. 이 제품은 단열, 단음소재로 마감돼 출력품질이 우수하며 소음 또한 현저히 적다. 컴퓨터와 연결 없이 SD 카드를 사용해 단독으로 프린팅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노트북, 스마트폰, 데스크톱 등 PC 기기와의 호환이 가능하다.
더불어 자체개발 오브젝트빌드 PCB Heatingbed와 Nozzle SET는 동급대비 2배 빠른 프린팅 셋업과 고속출력을 보장하며, 향온성 또한 매우 우수하다.
FA Journal 이 민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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