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KTC, 고속·고정밀 글로벌 장비 공급
  • 월간 FA저널
  • 승인 2014.07.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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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지원 확대 통한 장비 활용의 다양화 모색

“1999년부터 3D 프린트 사업을 시작하며, 사실상 불모지에서 시장을 개척해왔다.”

KTC의 김진호 대표가 국내에서 3D 프린터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황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꿋꿋하게 세계에서 인정된 최고의 장비를 국내에 공급하며 제품개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이 민 선 기자


KTC는 3D 프린팅 전문기업으로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기술우위를 갖고 있는 장비만을 선별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도 국내에서는 3D 프린터에 대해 아는 이가 거의 없어, 2~3년 동안 1대의 프린터 장비 판매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외길을 걸어온 결과 당사가 공급하는 장비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고객들이 당사를 믿고 재구매를 하며 신뢰와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술우위의 고기능성 제품군

최근 3D 프린터시장은 과거에 비해 특허 등으로 인한 제약에서 벗어나며 기존에 불가능했던 저가의 보급형 장비가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장비들은 속도, 정교함 등에 있어서 다소 성능이 떨어져 보다 정교한 작업을 요하는 분야에서는 고가의 프린터기가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 대표는 “당사가 취급하고 있는 장비는 고속, 고정밀, 대형에 최적화된 제품군으로 중견기업, 대기업, 연구기관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KTC에서 소개하고 있는 장비는 2가지로 분류된다. 광조형방식(SLA)의 일본 씨멧(CMET)사의 장비로 610×610×500mm 사이즈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대형 장비로서 세계 최고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또한, 2,000MW의 고출력 레이저를 탑재해 SLA 방식 중 최고의 제작 속도를 실현하며, 재료연구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서 다양한 재료를 직접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KTC에서 취급하는 또 다른 장비는 분말에 원하는 부위만을 선택해 프린트헤드에서 접착제를 분사해 제품을 만드는 독일 복셀(Voxeljet)사의 장비로 그 어떤 방식의 3D 프린터보다 빠른 제작속도를 자랑한다.


복셀사는 1회 작업 완료 후 다음 작업을 위해 기존 출력물을 꺼내는 동안에도 중단 없이 연속 작업이 가능한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복셀사의 VX1000 3D 프린터기는 이미 국내 유수의 자동차회사에 적용됨으로써 개발능력 극대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 제품은 모래 재료를 이용해 모래형틀을 바로 제작하고 쇳물을 부어 금속 제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어, 금속부품 제작업체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뿌리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의해 여러 주조 관련 회사에서 적극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인식정립 우선시돼야”

“최근 3D 프린터기에 대해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 기술은 사실 1990년대부터 개발돼 활용되고 있는 하나의 제조공정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환상을 버리고 실질적으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길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김진호 대표는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노출이 긍정적인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며, 국내에서는 특히 이 산업에 대한 인식정립이 안된 상황에서 정부, 언론 등이 국민들에게 관련 산업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KTC는 회사 자체적으로 고객 지원에 더 신경을 쓸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오랜 시간 동안 엔지니어로 활동하면서, 장비 운영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 유지보수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왔다”며, “당사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이 장비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Hot Product


일본 씨멧의 EQ-1 3D 프린터


일본 씨멧사의 EQ-1 3D 프린터는 기존 장비에 비해 2,000배나 높아진 120MHz의 주파수로 레이저 빔이 출력됨으로써 거의 연속적으로 레이저가 출력되는 효과를 발휘해 제품의 표면품질이 향상되는 효과를 보인다. 레이저 파워도 기존 장비 대비 2.2배 정도 높아져서 제작속도 향상을 이끈다.

또한 장시간 사용하면 레이저 파워가 떨어지게 되는데 자동적으로 레이저 파워를 다시 맞춰주는 출력 고정 Mode Lock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독일 복셀의 VX1000 3D 프린터


전 세계 3D 프린터 시장에서 가장 빠른 작업 속도를 자랑하는 복셀사의 VX1000 장비는 작업 가능 크기가 1,060x600x500mm의 대형 장비로 제품을 작업공간에 가득 채워 작업할 때도 하루면 제작이 완료되는 빠른 제작 속도를 갖고 있어서,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한 번의 작업으로 제작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세한 노즐을 제어해 작업하기 때문에 매우 정밀한 제품까지도 제작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분말, 모래 재료 등 두 가지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적용 분야의 다양화를 실현하며, 나아가 지지대가 필요하지 않아 모체에 사용된 재료 이외에는 100% 재사용이 가능하다.


FA Journal 이 민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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