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그로우플로팅, 탄광 지반 침하 지역에 부유식 발전소 건설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5.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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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부유식 발전소…어업·태양광 등 다양한 기능 소화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선그로우플로팅은 중국 안후이(安徽) 지방에 부유식 발전소가 있다. 하지만 호수나 해변, 저수지 등에 건설하는 일반적인 부유식 발전소와는 다르다. 석탄 채굴에 따른 지반 침하로 인해 형성된 수면 위에 세운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지역은 원래 마을이었다. 다만 석탄 채굴로 인해 지반이 침하됐고, 이제는 마을을 찾아볼 수 없다. 사람들은 일찌감치 다른 곳으로 이주한 상태다.

선그로우플로팅이 설치한 수상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선그로우플로팅]
선그로우플로팅이 설치한 수상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선그로우플로팅]

선그로우플로팅이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플로팅 시스템 솔루션을 적용한 뒤 이곳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현재 이 시설은 대지 약 4.5㎢ 설비 용량 150㎿에 달한다. 총 64만5,000개의 태양광 패널과 더불어 PV 어레이도 60개를 배치했다. 부유식 발전소 중 단일 설비 용량으로는 최대다. 또한 연평균 2.2억 킬로와트에 달하는 청정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6만여 톤이나 되는 석탄과 15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이 지역은 ‘태양광 산업 발전과 어업 양식의 상호 보완’이라는 방식을 채택했고, 양식 수면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수면에서는 발전, 수중에서는 양어가 가능하게 된 셈이다. 토지 자원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양식 환경을 조절할 수 있으며 어업 생산량까지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광과 낚시 등과도 결합해 어업 휴양 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선그로우플로팅은 근해와 고랭지 플로팅 시스템에 관해서도 이미 심층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선그로우플로팅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동아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으로 널리 뻗어나가고 있다. 선그로우플로팅은 현재 수상 부유식 발전소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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