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일렉트로닉스, 한국지사 설립하며 ‘본격 활동’ 예고
  • 월간 FA저널
  • 승인 2015.06.23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별화 역량으로 아시아시장 진출, ‘이제부터 시작!’

최근 전 세계 산업자동화 시장의 포화상태에 따라 업계는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다. 이를 통해 중국, 한국 등 아시아시장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은 유럽 선전국만큼의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면서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매력적인 시장으로서 산업자동화 업계에서 집중하고 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베이어일렉트로닉스(Beijer Electronics) 또한 최근 한국에 지사 설립을 예고함에 따라 본격적인 아시아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HMI 분야에 특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베이어일렉트로닉스는 스웨덴의 글로벌 기업으로서 고품질의 서비스 및 솔루션을 한국 현지에 맞춤화해 제공함으로써 브랜드를 알리고자 한다. 이에 베이어일렉트로닉스 재키 시(Jacky Shih) 차장(Country Sales Manager)을 만나 베이어의 차별화 역량 및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베이어일렉트로닉스에 대한 소개는?

스웨덴에 뿌리를 둔 베이어일렉트로닉스는 지난 1981년 이후 사용자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 있는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산업자동화 및 데이터 통신에 특화된 경험을 가지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으로 이로써 20개국에 지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베이어일렉트로닉스는 유럽을 주축으로 최근 중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잠재력을 확장하고 있다.

베이어의 한국지사 설립 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면?

한국의 산업자동화 시장은 일본, 중국에 비해 기술개발의 속도 및 흡수력에 있어서 매우 빠르고 매력적이다. 2~3년 전부터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디스트리뷰터, 그리고 고객들을 방문함으로써 철저한 시장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올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후 베이어는 한국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 및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산업자동화 분야에 있어서 한국시장의 가능성 및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은?

한국은 해양 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자동차 생산 설비, 로봇 등에 강력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한중 FTA 이후 이 분야의 대중수출을 고려하면 한국은 전보다 더 많은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한국에서 HMI 시장의 잠재성을 특히 크게 판단하고 있다. 해양과 Rugged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베이어의 5세대 iX HMI의 경쟁우위를 발견했다. 이를 통해 베이어는 우선 해양 및 Rugged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로봇 등의 FA/MA 응용 프로그램에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의 시장 점유율 및 포지션은?

HMI 부문 4%의 세계 시장 점유율과 해양과 Rugged 애플리케이션 세그먼트 제품군 내에서 실질적으로 강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베이어는 일반 산업자동화시장을 타깃으로 하기보다는 특화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일반시장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로서 이 시장보다는 고기술력의 특화시장을 공략함으로써 틈새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 총 매출의 20%는 R&D에 재투자함으로써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분야의 시장 변화 및 이에 대한 베이어의 대응은?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기술은 빠른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점차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베이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소프트웨어 제푼군인 HMI 분야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HMI 제품군은 전 세계 고객들의 요구조건을 최적으로 반영했으며, 세대간 호환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해양산업 분야는 엄격한 환경, 진동, 노이즈 등에 노출돼 있으며, 이에 대응이 가능한 안티 제품군이 필수적인데, 베이어의 제품군은 이러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며 선두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

베이어가 타깃으로 하고 있는 해양산업의 최근 동향은?
해양산업은 안전이 그 어떤 조건보다 중시된다. 때문에 방폭, 파워엔진도 가스엔진 선호 경향이 뚜렷하다. 바이브레이션 또한 엄격한 진동에서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고자 한다면, 일반 제품군으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앞서 언급했지만 베이어의 제품군은 일반시장이 아닌 고품질을 요구하는 특화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군으로서 최근 시장의 요구사항을 완벽히 만족시킨다. 특히, 한국에서도 해양산업과 관련해 KR 인증을 완료한 상황으로서 한국시장 진출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

베이어의 주력 제품군에 대해 설명한다면?

베이어는 광범위한 HMI 제품군을 주력으로 이 외에 HMI 소프트웨어, 산업용 PC 플랫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군은 특화시장에 최적화돼 있으며,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으로 설계 및 생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군으로서 HMI의 미래를 선도하는 ‘iX Developer’는 스웨덴 베이어 본사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최신 HMI 솔루션이다
.

30여년의 HMI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제품에서 중저가 제품에 이르는 HMI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제공해 ABB, 미쓰비시와 같은 세계적인 자동화업체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iX 시리즈는 베이어의 전 세계 각 개발센터의 모든 기술력을 결집해 최상의 제품을 설계했고, 모든 자동화산업 현장에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국제인증과 환경테스트를 완료한 후 출시했다
.

이 외 추가적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주력 제품군이 있다면?

베이어는 특히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있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HMI 편집 소프트웨어 ‘iX Developer’는 무한한 확장성, 높은 사용자 만족도, 세계 최상급의 그래픽, 다양화한 통신 기능, 그리고 막강한 클라우드 기술 등을 특징으로 한다. iX HM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WPF와 .NET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벡터그래픽을 강화했고, 고객은 C# 스크립팅을 이용해 응용프로그램을 추가해서 더욱 더 확장된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다
.

사용자 만족도 또한 직관적이고 화려한 그래픽으로 터치 패널 작화시 생산성 향상과 작업 환경개선 실현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WPF을 기반으로 한 벡터그래픽으로 보다 뛰어난 그래픽화면을 쉽고 효과적으로 구현했으며,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PLC 및 OPC UA와 SQL 지원으로 완전 개방 플랫폼을 구성했다. 더불어 Web Server, FTP, SMS, e-mail, VNC 등의 기능을 사용해 실시간 원격 화면 모니터링과 자료 액세스 등의 막강한 클라우드 기술 또한 포함돼 있다
.

베이어만의 강점 및 가치는?

하드웨어의 경우 카피가 쉽고 시장 또한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카피가 어렵고 미래 부가가치가 높다. 베이어는 소프트웨어 쪽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무한 확장성, 개방형 플랫폼, 통합성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포지션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더해 향후 사물인터넷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와 관련한 역량도 확보하고자 한다. 특히 통신 부분에 있어서의 유연성 확보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
.

베이어의 중장기 활동계획 및 포부는?
베이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를 위해 베이어는 전시회 등과 같은 관련 전시 및 광고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유럽에 베이스를 둔 기업으로서 베이어의 아시아 진출은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스웨덴 회사의 높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좀 더 탄탄한 기반을 갖춰 나가고자 한다.

FA Journal 이 서 윤 기자 (fa@infothe.com)

<저작권자 : FA저널 (http://www.fajournal.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