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드뮬러, 연이어 매출 신기록 경신
  • 월간 FA저널
  • 승인 2015.06.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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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역량 집중 및 혁신’, 매출 경신의 키워드

지난 4월 바이드뮬러그룹이 5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바이드뮬러그룹은 6억7,300만유로 규모의 매출 실적을 기록해 전년 대비 5% 이상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하노버 산업박람회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연례 기자회견에서 바이드뮬러그룹 페터 쾰러 CEO는 “2014년은 바이드뮬러에 있어 멋진 한 해였다”면서, “당사는 성장세를 지속해 업종 평균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다시 한 번 성취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바이드뮬러의 매출 실적이 향상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일본과 헝가리, 스페인에서 각각 116%, 24%, 17%의 강한 성장세를 달성했으며, 독일에서도 2%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페터 쾰러 CEO는 “우리는 부품 제조사에서 솔루션 제공업체로 변모하면서 당사의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당사의 긍정적인 실적 수치에도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는 여전히 성장세가 가장 강한 지역
이 같은 바이드뮬러의 매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곳은 아시아지역으로, 이곳에서 바이드뮬러는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쾰러 CEO는 “전통적으로 10% 이상의 강한 성장률을 기록해온 중국은 물론 두 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거둔 일본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드뮬러는 2013 및 2014년도 일본지역 매출을 각각 50% 및 120%에 육박한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그는 “일본에서의 매출 성장 요인은 부흥기를 맞은 태양광산업이 1차 원동력으로, 현재 바이드뮬러 제품군이 여기에 표준으로 등재돼 있다”면서, “당사의 고객 근접성과 더불어 특화된 응용 컴포넌트에 대한 수준 높은 수요가 강한 성장세를 촉진한 셈”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에 이어 남부 유럽지역에서의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 수년간 이어진 매출 실적 감소세가 반전해 2014년에는 매출 증가로 돌아설 태세를 갖췄기 때문이다. 쾰러 CEO는 “6% 수준의 매출 신장이 감소세를 완전히 반전시키지는 않더라도, 이러한 실적은 당사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확인시킨다”면서 신중한 낙관론을 내비쳤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 17%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이에 대해 그는 “그룹 차원의 우수한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Centre of Excellence)를 보다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적인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는 정치 상황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확실히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쾰러 CEO는 “정치 상황과 극도로 취약한 루블화의 여파로 인해 러시아에서 당사의 매출은 10% 가량 급감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대로 바이드뮬러의 러시아지역 매출 총액은 2% 수준에 미달했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장
지난해 5월, 바이드뮬러는 슬로베니아 로가텍(Logatec) 현지에 추가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2011년 이래 이곳은 슬로베니아 낙뢰 및 서지 보호장치 전문업체 ‘Iskra Za
ite’와 바이드뮬러의 현지 합작법인이 낙뢰 및 전압 서지 보호장치 부품 생산 및 마케팅을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드뮬러 최고운영책임자(COO) 엘케 엑슈타인 이사는 “이 합작법인 덕분에 우리는 낙뢰 및 서지 보호장치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혁신을 통해 나날이 증가하는 고객 수요와 요구사항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신규 개발시설은 약 1,400㎡ 규모의 부지에 관리동 건물 및 생산공장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바이드뮬러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올해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엑슈타인 이사는 “당사의 루마니아 현지 신설 생산공장이 올해 가을에 준공될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사업전개를 통해 당사는 이미 글로벌시장을 겨냥해 폭넓은 제품군을 생산 중인 기존 Baia Mare 현지 공장을 보다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객 요구사항이 혁신의 토대를 제공하다
한편, 바이드뮬러는 모든 활동을 고객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드뮬러의 최고 마케팅 및 영업 책임자인 볼페르트 브리엘 이사는 “최근 수년간 당사는 우리 고객들과 정말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서 함께 대화하며 혁신 컴포넌트 및 솔루션을 부단히 창조해 왔다”면서, “결국 고객 요구사항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 혁신 제품개발에서 판매로 이어지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 예로 비접촉 무선 송전설비를 꼽을 수 있다. 이것은 바이드뮬러가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선보인 솔루션 중 하나로, 업계 최초로 산업 환경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브리엘 이사는 “지금까지 동종 제품의 송전 성능이 산업용으로 미흡하거나 설계 치수가 지나치게 비대했다”면서, “바이드뮬러가 출시한 이 솔루션도 당사의 고객 요구사항을 토대로 공동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위 혁신 제품이라고 하는 출시 5년 이내의 제품군이 바이드뮬러 매출의 15%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바이드뮬러의 전략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실적을 20% 신장한다는 것이다. 바이드뮬러는 또한 인더스트리4.0 관련 토픽도 개발 중이다. 쾰러 CEO는 “인더스트리4.0과 관련해 독일 기업들이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려면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드뮬러는 이 부문과 관련해 토픽을 두 가지 측면에서 적용하고 있다. 쾰러 CEO는 “우리는 인더스트리4.0 콘셉트를 자체 생산시설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컴포넌트 제품 및 솔루션을 당사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이러한 발전을 고객사에도 구현할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드뮬러는 올해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모터인 ‘Join the Network’에 걸맞게 협력 및 네트워크에 대한 고려를 보다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쾰러 CEO는 “생산공정 네트워킹에 보다 역점을 두고, 기업과 연구시설 및 정치권의 공조를 전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범유럽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자체 사업모델의 에너지 관리 성과 경험
또한, 바이드뮬러는 자체 생산공정의 에너지 소비량을 지속적으로 절감할 목적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바이드뮬러의 CFO인 하랄드 포겔장 이사는 “당사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기계설비의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완벽한 투명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결정된 데이터를 사용해 기계 설정 파라미터를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량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그는 “기계 수준에 이르기까지 데이터가 기록돼 목표한 시설 최적화에 이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에너지 관리 부문의 긍정적인 성과는 이제 바이드뮬러의 자체 사업모델로 전환되고 있다. 하랄드 포겔장 이사는 “당사는 전문 에너지 관리를 위한 기반으로 필수 불가결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솔루션이 꾸준한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
성공적인 실적을 거둔 2014년에 이어, 2015년 역시 바이드뮬러에 있어 기대되는 한 해다. 출발 역시 매우 양호하다. 쾰러 CEO는 “우리가 최근 수개월간 달성한 성과는 만족 그 이상”이라면서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이러한 추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 우리는 주력 산업부문에서 당사 고객을 위한 생태 및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솔루션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이드뮬러는 향후 혁신제품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생산능력 증대 및 인력 확충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쾰러 CEO는 “2015년에도 우리는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CHECK POINT

“산업용 연결장치 부문의 파트너로 함께 한다!”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전문기업으로서, 바이드뮬러는 산업 환경의 전력, 신호 및 데이터와 관련된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전 세계 고객과 협력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 산업 및 시장과 친숙하고, 미래의 기술적 과제에 정통하다. 따라서 우리는 고객의 개별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지속 가능하고 유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산업용 연결장치 부문의 표준을 함께 수립하고 있다.”

한편, 바이드뮬러그룹은 전 세계 80여개국에 걸쳐 자체 생산공장을 비롯해 판매법인 및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바이드뮬러는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 회계연도의 경우 약 4,800명의 임직원과 함께 6억7,300만유로 규모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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