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독일 IFA 2019 참가… 연구 성과 대거 공개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8.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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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사업화 마케팅도 병행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국내 연구진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연구성과를 세계에 공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다음 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IFA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다. ETRI는 IFA에 참여해 연구 성과를 공개하고, 기술 마케팅을 진행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운영 제어 시스템, 인터넷 오브 미디어 기술, 딥러닝 고속처리 시스템, AI 동작 분석 기술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 IFA 2018에 설치된 ETRI 부스 전경 [사진=ETRI]
지난해 IFA 2018에 설치된 ETRI 부스 전경 [사진=ETRI]

스마트팩토리 운영 제어 시스템은 3D 프린터나 로봇을 기반 개인 맞춤 생산을 위한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는 기술이다. 모듈형 설계를 통해 제조 라인을 쉽게 변경해 재구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실시간 스마트팩토리 관리,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한 운영 데이터 관리 및 분석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활용하면, 중소기업을 위한 시제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오브 미디어는 인공지능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로부터 정보를 수집한 뒤 유해성, 불법성, 미디어 연관성 분석을 바탕으로 신뢰 여부를 검증하는 기술이다. 이는 지능형 미디어 정보 검색 서비스, 유해 영상 차단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 7월, 이 기술을 활용해 웹하드 불법 촬영물 삭제지원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으며, 신고된 불법 촬영물과 웹하드 게시물을 분석해 동일한 영상물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딥러닝 고속 처리 시스템 기술은 여러 대의 컴퓨터가 고속으로 대규모 딥러닝 모델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축한 딥러닝 특화형 분산 컴퓨팅 플랫폼이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함께 설계해 분산 학습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AI 동작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동작과 행동을 인식할 수 있다. K-POP 댄스처럼 역동적이며 복잡한 동작도 분석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전문가와 학습자의 자세를 비교할 수 있어 교육용 콘텐츠 제작이나 스포츠 자세 분석 및 교정시스템, 의료 재활 클리닉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마트ICT융합연구단의 김현 박사가 IFA NEXT Innovation Engine을 통해 스마트팩토리(ICT-enabled Smart Factory) 주제강연도 펼칠 계획이다.

ETRI 김명준 원장은 “IFA 2019 참가를 통해 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 연구 성과를 외국에 널리 공개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기술사업화 마케팅을 진행하고, 기술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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