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차이로 명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 세파테크놀로지
  • 월간 FA저널
  • 승인 2015.11.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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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 빌더 플러스로 국산 SCADA 소프트웨어의 저력 보여준다!”
▲ 세파테크놀로지 박봉석 대표이사
한·일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 6월, 30대 초반의 한 젊은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가 ‘파인소프트’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C 언어 및 C++ 언어 등 주로 랭귀지 기반의 프로그래밍으로 자동화 현장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진행해 오던 그가 과감하게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은 이 같은 방식이 생산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키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기존 랭귀지 방식으로 개발 업무를 하게 되면 문제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기존 개발자가 유지보수를 맡아야 하는데, 만약 그 개발자가 퇴사했을 경우 다른 사람이 백업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등 원활한 유지보수 업무가 힘들어 다시 개발해야 하는 일도 많으며, 상대적으로 개발비도 많이 들어간다. 더욱이 공장 자동화 모니터링 툴을 적용해 공장을 관리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인데, 이 경우 랭귀지 기반의 프로그래밍이 아닌 표준화된 툴을 사용해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면 고객사는 물론 공급사에 있어 시간 및 비용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과감히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산업현장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던 기존 랭귀지 기반의 프로그래밍 대신 ‘세파 빌더 플러스(SEFA Builder Plus)’라는 소프트웨어 툴을 개발해 업계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던 한 걸음이었다. 그 후 십수년이 지난 지금 ‘파인소프트’는 이제 ‘세파테크놀로지’라는 이름으로 거듭나, 현재 설비 모니터링 및 장비 모니터링, 자동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등 자동화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등에 주력하면서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천천히, 그러나 의미 있는 안정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세파테크놀로지 박봉석 대표를 만나,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세파 빌더 플러스’에 대한 강점 및 세파테크놀로지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직접 들었다.

작업자 편의 높이는 ‘세파 빌더 플러스’
세파테크놀로지의 주력 제품은 검은 거미 모양의 디자인이 인상적인 소프트웨어 툴인 ‘세파 빌더 플러스’로, 윈도 기반의 OS에서 개발돼 모든 자동화 현장의 통합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자동화 구축 툴이다. 박봉석 대표는 “거미가 먹이를 잡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눈여겨본 적이 있느냐”면서, “거미줄에 걸린 먹잇감을 향해 돌진하는 거미의 모습은 신속하기가 그지없는데, 이 같은 거미의 신속하고 명쾌한 움직임처럼 엔지니어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의미에서 거미를 제품 디자인으로 했다”고 밝혔다.

▲ 세파 빌더 플러스는 윈도 기반의 OS에서 개발된
솔루션으로, 모든 자동화 현장의 통합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자동화 구축 툴이다.
그의 말처럼 ‘세파 빌더 플러스’는 다양한 사용자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SCADA/HMI 개념의 자동화 개발 도구로, 기존 랭귀지 기반 프로그래밍에 의한 공장자동화 시스템의 과도한 제작시간과 시스템 수정 등 여러 가지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이 없어도 사용자가 직접 모니터 화면을 그릴 수 있으며, 다양한 디바이스와의 통신용 드라이버를 통해 PC와 연결함으로써 각 기기의 작동상태나 위험 상황, 계측값, 설정값 등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에 대해 박 대표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모니터링 개발자들의 편의를 위해 통합형 솔루션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트리 구조의 프로젝트 관리에서부터 자체 개발된 강력한 스크립트 언어로 인한 사용자 함수 형태의 자유로운 편집 기능, 그리고 시트 형태의 태그 관리 등의 기능은 쉽게 등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디바이스의 속성 설정 및 통신시험을 한 곳에서 하도록 함으로써 작성 시간도 현저히 단축시킨다.

또한, 태그 단위의 데이터가 기록되도록 하는 SFDB 서버는 대용량의 태그를 원활하게 저장, 조회 관리하도록 도와주며, 라이브러리 이미지 및 애니메이션, SQL 데이터 쿼리 기능 등 모든 기능은 편집프로그램 하나에 통합돼 있어 편리한 프로젝트 제작이 가능하도록 한다. 다중 사용자 모니터링이 필요한 현장을 위해 제공되는 ‘SF-Join’을 통해서는 별도 프로젝트 설치 없이 편리하게 동시에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한다.

활용성 높은 명품 소프트웨어, 한층 착한 가격으로 만난다!
사용자 작업 편의성을 높인다는 장점 외에도, ‘세파 빌더 플러스’가 업계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일정 산업분야에만 적용 가능한 특화된 툴이 아닌 범용 제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활용성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와 동시에 성능 및 기능 좋은 국산 소프트웨어 툴을 경쟁사 대비 더욱 착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세파 빌더 플러스는 모든 자동화 현장의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최초 적용된 2007년부터 국내외 산업현장 및 정부기관에서 사용돼 왔으며, 현재 이 모든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세파 빌더 플러스는 지금까지 폐기물 에너지 및 태양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부터 모니터링 및 제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실제 적용사례도 품질분석 시스템 및 스팀 모니터링 시스템, 누수감지 시스템, 온습도 모니터링 시스템, 원격 강우/강수/적설 모니터링 시스템, 펌프 모니터링 시스템, 가스 모니터링 시스템, 산화액화반응 시스템, 구조물 안전진단 모니터링 시스템, 필터 생산설비 모니터링 시스템, 저항 및 콘덴서 제어 계측 프로그램, 봉합사 제어 모니터링 시스템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종류 및 분야를 막론하고 그 어느 업체든 세파 빌더 플러스를 경험할 수 있다.

더욱이, 가격대도 그 어느 업체보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향후 브랜드 인지도만 높인다면 세파 빌더 플러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가격대가 기존 경쟁업체 대비 50% 정도는 더 저렴하다”면서, “합리적인 제품 가격으로 고객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순수 자체 기술로 국내 현장의 실정에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에 전념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CADA/HMI 공급시장의 후발주자지만, 국내외 자동화 S/W 시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전념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술 향상을 이룸으로써 자동화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인정신으로 빚은 명품 소프트웨어, 이제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주력
한편, 세파테크놀로지는 지난 15년간 오로지 ‘세파 빌더 플러스’라는 아이템으로 외길을 걸어온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이 분야에서는 그 어떤 기업의 기술력과 견주어 봐도 자신이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나 스스로가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장인정신을 통해 제품의 성능이 제 궤도에 올라올 수 있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그 결과,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결점 ‘제로’의 제품 성능을 자랑하는 ‘세파 빌더 플러스’가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금까지 제품개발에 주력하면서 외주 개발 매출에만 의존해 온 까닭에 아직까지 ‘세파 빌더 플러스’의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는 미미하다는 점이다. 박 대표는 “제품의 완성도 및 품질에 비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영업 마케팅에 주력해 제품 홍보에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세파테크놀로지는 32태그 데모 버전을 무료로 온라인에서 배포하고 있다. 박 대표는 “데모용 버전이므로 사용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다”면서, “자동화 관련 학과 및 연구실에서 교육용이나 실습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중소기업에서 간단한 설비의 모니터링 및 제어, 프로젝트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한 번쯤 당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제품의 성능 및 기능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영업력 확대를 위해 지역별로 세파 빌더 플러스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판매 대리점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 당사의 제품은 신뢰할 수 있다”면서, “경제 상황이 어려운 지난해에도 매출 신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매출액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세파테크놀로지는 느리지만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므로 이를 믿고 당사와 함께할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세파테크놀로지의 궁극적인 목표는 ‘1%의 차이로 명품 SCADA/HMI를 이끈다’는 모토를 기반으로, 항상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유지하면서 국내외 다른 SCADA/HMI 솔루션보다는 단 1%라도 우위에 서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현재 국내시장에서 외산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아직은 높은 편이지만, ‘세파 빌더 플러스’로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에 서겠다”면서, “앞으로 세파 빌더 플러스는 SCA
DA/HMI 솔루션, SCADA/HMI 솔루션은 세파 빌더 플러스’라는 연상 작용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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