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산업자동화, 개방적이고 유연한 솔루션 갖춘 스마트팩토리 구현 제시
  • 월간 FA저널
  • 승인 2015.12.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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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이제 논의가 아니라 행동해야 할 시점
▲ B&R산업자동화 김세훈 차장

2차 산업혁명은 대량생산의 시대였다고 볼 수 있다. 하나의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것이 주안점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제조업계는 3차 산업혁명을 거쳐 이제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있다. 인텔리전트한 공정과 IT와의 융합을 요하는 ‘스마트팩토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 셈이다.

B&R산업자동화 김세훈 차장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1년 전에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팩토리, IoT와 같은 것들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는 대상자의 80%가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이 스마트팩토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법에 대한 의견 역시 나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적인 움직임이다. 지금은 논의 대신, 실천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고객 맞춤형 제품의 시대, 답은 라인의 변화
앞서 말했듯이 과거에는 한 가지 제품을 많이 생산해도 경영, 마케팅 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의 트렌드는 지난 세월 동안 급변했다. 이제 소비자들은 더 다양한 제품을 원하며, 이들 제품을 자신의 기호에 따라 까다롭게 택한다. 제품 생산에 있어서 과거엔 그리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었던 포장, 디자인이 소비자의 호감을 살 수 있는 포인트로 격상됐으며, 공장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차장은 이에 대해 코카콜라를 예로 들어 “코카콜라는 앞면엔 영문, 뒷면엔 국문이 인쇄된 표준화된 디자인하에 판매된다. 만일 각각 나눠진 그림이 인쇄돼 이를 돌려서 맞출 수 있는 형식의 포장이 추가된다고 상상해 보라. 프린팅 자체에 변화를 줘 소비자들이 제품에서 지겨움 대신 흥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 APROL은 예상치 못한 플랜트 다운타임을 예방할 수 있다.
고객 맞춤형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생산라인 담당자들이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경영계획에 따라 라인을 변화시키려면 기기의 모듈화, 더 정확하게 보자면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하거나, 상당한 기구적인 변화 없이 ‘자동으로 상황에 맞게’ 변할 수 있는 모듈화는 필수적이다.

결국, 유연성, 개방성, 연결성을 갖춘 모듈화가 관건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김 차장은 이에 대해 개방성을 답으로 제시, “트렌드는 계속 바뀌기 마련이다. 때문에 B&R은 하나의 개념이나 트렌드에 국한해서 기획, 개발을 하는 대신 개방성을 중시하며, R&D에 상당한 지분을 배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연성·확장성·개방성·안전성을 모으다
원하는 부분만을 선택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APROL, 산업용 필드버스에 이더넷 기반의 통신 시스템에 세이프티 솔루션을 결합해 통신에 안전성을 지원하는 오픈세이프티(OpenSAFETY) 등 B&R의 여러 솔루션은 유연성, 확장성, 개방성, 안전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B&R의 PLC나 HMI 등의 제품은 보편적인 산업용이 아닌 IT에서 쓰이는 시스템까지 지원한다. 노트북을 인터넷에 연결해서 PLC에 바로 접근해 내장된 HTML5 파일을 읽어와 자가진단을 수행하는 식으로, B&R은 사용자의 장비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면 그것이 어떤 장비든지 시스템에 액세스해서 장비의 관리·제어를 가능케 한다. 개방적이면서 유연한 셈이다.

▲ APROL은 모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솔루션으로, 사용자
는 원하는 것을 선택적으로 채택할 수 있다.
이어서 김 차장은 앞서 언급한 ‘유연한 모듈화’에 있어서도 B&R의 발상이 큰 의의를 가진다는 것을 언급했는데, 그는 이에 대해 “소품종 대량생산을 위해선 모듈화가 필요한데, 때문에 B&R은 IO를 슬라이드식으로 구현해 확장성을 높인다든지, 디지털 인풋 채널을 10채널, 2채널, 12채널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용이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B&R은 이런 유연성, 확장성, 개방성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APROL은 이러한 B&R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소프트웨어적 솔루션으로, 마치 큐브를 잘게 쪼갠 것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만을 채택할 수 있는 모듈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예를 들면, DCS 중에서도 특정 부분만 따로 사용 가능한 것인데, 이에 대해 김 차장은 “보통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보면 스탠더드,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패키지와 같이 나눠서 사용자는 자신이 필요 없는 부분까지 구매해서 써야 하는 상황을 겪게 된다. 때문에 이러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투자하려니 선뜻 움직이기 쉽지 않다고 답하는 사용자들이 많은데, APROL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채택해서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즉, 사용자 입장에선 솔루션 구비를 위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B&R은 영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시장 전체적으로는 맞춤형으로 원하는 것을 택하는 유연한 비즈니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특히 APROL은 비용절감의 측면과 원하는 부분만을 채택할 수 있는 측면을 통해 중소기업들 역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APROL은 이러한 특징 덕분에 현재 국내시장에서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R은 현재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스템에 APROL을 도입하려는 두 기업과 논의를 진행했으며, 올해 5월달에 이중 한 기업의 폐수처리 시스템에 APROL을 설치했다.

▲ 국내의 모 기업은 생산라인에 APROL을 채택할 것을 논의중이며, 다
른 기업은 올해 5월에 폐수처리 시스템에 APROL을 도입했다.
스마트팩토리는 모두가 주도하는 것
제조업 선진국인 미국, 독일, 일본은 물론, 한국 역시 제조업의 고도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각국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들이 그러한 예인데, 김 차장은 이에 대해 “가장 이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사람은, 정부 관계자나 산업계의 일류기업 관계자가 아니라,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담당자”라고 공장 운영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함을 강조했다. 누군가가 결정해주기를 기다리거나, 의견만 제시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흐름을 이끌어야 하며, 장비구축과 같은 실질적인 움직임을 취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차장은 “B&R은 한 개념과 흐름에 국한돼서 한시적으로 솔루션을 준비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B&R은 20%라는 높은 R&D 투자비율을 통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예리하게 다듬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FA Journal 지 준 영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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