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멜라녹스 인수 완료…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문성 강화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4.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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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컴퓨팅(HPC)을 위한 컴퓨팅 및 네트워킹 분야 기술역량 확대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CEO 젠슨 황)가 거래가치 70억 달러(한화 8조5천억원)에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Mellanox Technologies)의 인수를 완료했다.

엔비디아가 멜라녹스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의 사진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멜라녹스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의 사진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엔비디아]

양 사는 지난 2019년 3월 11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가 멜라녹스를 인수함에 따라, 고성능컴퓨팅(HPC) 및 데이터센터 컴퓨팅 분야를 선도하는 두 기업이 통합됐다. 엔비디아가 보유한 업계 최고 수준의 컴퓨팅 전문성과 멜라녹스의 고성능 네트워킹 기술이 결합되면서, 기업들은 더 우수한 성능과 컴퓨팅 리소스 활용도, 그리고 운영비용 절감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이언스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아키텍처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며, "멜라녹스와 함께 새로워진 엔비디아는 AI 컴퓨팅에서 네트워킹, 그리고 프로세서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풀 스택 제품과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엔드-투-엔드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풍부한 파트너 생태계가 뒷받침하는 양 사의 전문 기술은 소비자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급증은 물론, 클라우드에서 엣지, 그리고 로보틱스에 이르는 AI의 적용과 가속화된 데이터 사이언스와 관련된 과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멜라녹스의 창립자 겸 CEO 에얄 월드만(Eyal Waldman)은 "이번 인수는 양 사의 문화, 기술, 비전의 강력하면서도 상호보완적인 결합"이라며, "앞으로 상당한 기회를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멜라녹스는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최첨단 솔루션과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제품과 솔루션을 우리 시장에 공급하고, 멜라녹스의 제품과 솔루션을 엔비디아의 시장에 선보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양사의 기술력으로 필요한 모든 곳에서 컴퓨팅 및 스토리지 플랫폼에 선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수는 엔비디아의 최근 50억 달러(한화 6조천억원) 채권 발행과 관련된 이자비용 증액을 포함해 엔비디아의 비 GAAP 총 이익, 비 GAAP EPS 및 잉여현금흐름에 즉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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