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탈코리아, 고효율·스마트 냉각 솔루션으로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04.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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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은 경쟁력 향상 위한 최우선 과제!
프리드헬름 로(Friedhelm Loh) 그룹은 프로젝트 플래닝, 디자인, 시스템 플랫폼 구축, 머시닝 및 와이어링 등 인더스트리 4.0 환경 구현을 위한 제반 사항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인클로저·냉난방 공조·IT·하우징 분야의 강자인 리탈과 전자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이플랜, 공작 기계 전문 기업인 키슬링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 리탈코리아 구도준 부장  
 
리탈코리아 구도준 부장은 이번 오토메이션월드에서 “리탈은 효율적이고, 지능적인 냉각 솔루션을 통해 인더스트리 4.0 기조에 걸맞는 공장 환경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구 기업들의 철저한 에너지 관리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도는 과거와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는 상승했으나 구 부장의 의견에 따르면 아직 한국 산업계는 에너지 분야에 대해 크게 주목하지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는 “10년전과 비교해 보면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시장에는 크게 에너지 효율, 절감에 대해 고심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면서,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제조업 선진국에서는 에너지 효율 및 절감에 대해 상당히 오래 연구했으며, 에너지 관리에 대한 관심 역시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폭스바겐은 에너지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TFT(Task Force Team)를 구성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전부 집어내는 방식으로 생산 현장을 관리하는데, 이는 설계·메인터넌스 팀이 생산 현장의 ‘큰 부분’만을 체크하며 에너지 관리를 ‘부가적’으로 수행하는 국내 산업계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그렇다면, 폭스바겐을 포함한 서구 기업들과 한국 기업들의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가? 그는 이러한 차이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기업문화에 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엔드 유저들은 생산 과정에서 중요한 설비의 상부 단계에 집중하고 그 외의 장비는 모두 서플라이어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생산 라인을 운영하는 데에 반해, 서구 기업들은 생산 라인에 채택되는 모든 장비는 자신들의 것이라고 생각하며 장비의 채택부터 관리까지 꼼꼼하게 분석하는 식으로 생산 라인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 공냉식 냉각 시스템 Blue e+의 모습
에너지 절감·관리는 경쟁력 확보의 시작점
앞서 언급했듯이 ‘에너지 관리’는 한국 산업계에서 최우선 순위로서는 다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구 부장은 “에너지 관리야말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분야”라면서, “앞서 언급했듯, 서구 기업들은 에너지를 굉장히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는데, 이는 당연히 기업의 성과로 연결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기업들은 높은 제조원가 때문에 R&D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경쟁력을 잃고 있는데, 에너지 관리·절감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첫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그는 “이는 국내시장의 주요 대기업들의 마진율을 보면 알 수 있다. 국외시장의 다른 기업들에 비해 마진율이 상당히 낮은 편인데, 이는 결국 원가의 문제”라면서, “한국이 원자재를 직접 생산하지 못하는 것도 낮은 마진율이 나타나는 원인 중 하나이지만, 에너지 관리·절감을 상대적으로 등한시 한 것 역시 원인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고효율 냉각 시스템의 다양한 편익
에너지 절감을 위한 리탈의 솔루션은 바로 고효율 냉각 시스템인 ‘Blue e+’와 ‘TopTherm’이다. 첫 번째 제품인 Blue e+는 공냉식 냉각 시스템으로 냉각 장치의 에너지 효율성을 상당 수준까지 끌어 올린 제품이다. 요건 기반 냉각을 위한 스피드 제어 구성품, 주변 온도가 설정 수준보다 내려가면 곧바로 인클로저로부터 열을 분산시키는 히트 파이프(Heat Pipe)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이 제품은 3가지의 제어 모드를 통해 클로저 내부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75%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인다. 또한, 실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이 장비를 통해 줄일 수 있는 비용은 약 30만원 정도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구 부장은 “현대파워텍에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약 90%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자동차 공장엔 이러한 장치가 1,000여대 정도 설치되므로 결과적으로 상당히 많은 금액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제품인 수냉식 냉각 시스템 TopTherm은 리탈이 자신있게 내놓은 또 다른 솔루션이다. 공냉식의 절반 정도의 비용으로 효과적인 냉각을 가능케하며, 유지보수 역시 매우 용이한 점이 특징으로, 특히 그는 “현재 시스템 플랫폼을 수냉식 기술로 구현하는 기업은 리탈이 유일하다”면서, “이 시스템은 효과적인 냉각 성능을 보일 뿐만 아니라, 찬물을 공급하는 칠러 하나만을 관리하면 되기에 유지보수 역시 상당히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에너지 절감은 물론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냉식은 장비를 냉각할 시 뜨거운 공기를 배출해 공장 내 온도를 높이는 문제점이 있는데, 수냉식은 이와 반대로 공장 내부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 그 예로 이 수냉식 시스템을 최초로 채택한 현대자동차 공장은 실내 온도가 5도나 낮아진 바 있다.

▲ TopTherm 칠러 모듈의 구성
우수한 냉각 솔루션의 차기 전략
리탈코리아 측은 현재 Blue e+ 제품을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고자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이를 다른 사업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와는 에너지 절감 테스트와 더불어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통신 테스트도 병행할 예정인데,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Blue e+는 인클로저 내부의 온도값, 설정값, 로그 데이터 등의 디지털 정보를 손쉽게 고객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 부장은 “냉각 시스템에 통신 기능을 탑재한 기업은 리탈이 처음”이라면서, “설비의 하부에서부터 스마트 팩토리적인 요소를 구현해 손쉬운 모니터링을 가능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탈코리아는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에너지 관리·절감의 당위성을 설파하고자 기업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베드 구축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컨퍼런스, 세미나, 데모 트럭을 활용한 시연 등 다양한 홍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 부장은 “국내시장에서 에너지 이슈가 부각되지 않는다고 해서 에너지 관리·절감의 필요성에 대해 침묵할 수는 없다. 오히려 더 강력하게, 더 쉽게 고객에게 설명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FA Journal 지 준 영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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