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 개선의 시작점은 바로 측정
최근 산업계에서는 인더스트리 4.0, 버스 통신(BUS Communication), 세이프티, 에너지 세이빙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 | ||
▲ 바이드뮬러 안상현 팀장 | ||
이는 에너지 관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바이드뮬러는 에너지 절감·관리에 쓰일 수 있는 데이터 측정, 변환, 전달을 위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인구 100억명 시대를 대비하는 유럽 연합
“작년 10월에 개최된 바이드뮬러 로드쇼의 초청 강사의 말을 빌리자면,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가 약 100억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에너지 세이빙은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안 팀장은 꾸준히 증가하게 될 전기 사용량은 물론이고, 일본 원전 사태와 지하자원의 고갈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에너지 세이빙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운을 떼고, 이미 유럽연합은 에너지 세이빙에 있어서 민·관 모두 상당히 앞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현재 전력 모니터링 분야는 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 독일에는 전력 모니터링 장비를 다루는 군소 업체들이 약 46만개 있으며, 국외의 시장조사기관인 IMS는 해당 시장이 폭발적인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측정하지 않으면 절약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전력 사용량에 대해 생각한다면, 총 얼마만큼의 전력을 사용하는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안 팀장은 “만약 자신이 평소에 200kW 정도를 쓴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사용량이 1,200kW로 폭등한다면 한국전력은 이 1,200kW에 대한 비용을 청구한다. 그만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양의 전력을 사용해도 여러가지 변수 때문에 전기 요금은 2~3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수십대의 장비를 설치한 공장이라면 시간별 측정·분석을 해서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어서 안 팀장은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면 모니터링 장비를 설치해 절약하는 것이 이득”이라면서 전압 불균형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설명했다. 예를 들어, 100kW 급의 모터를 연간 8,000시간 가동한다고 가정하고, 이때 발생하는 전압 불균형을 대략 2.5%로 보고 계산을 하면 약 76만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는데, 모니터링 장비를 활용하면 기존에 알지 못했던 이러한 문제를 인지·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모니터링을 위한 원스톱 마켓
세계 제조업을 주도하는 유럽에서 에너지 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하는 현 상황을 보면, 이제 에너지 관리·절감을 위한 모니터링 솔루션을 갖추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도 피할 수 없는 사항으로 보인다. 바이드뮬러는 B-Y의 결선 솔루션에 관한 원스톱 마켓으로서 고객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장비를 한 번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류 측정을 위한 변류기, 이더넷 스위치, 시리얼 통신을 위한 컨버터, CT, 단자대 등 바이드뮬러의 제품군은 매우 다양한데, 안 팀장은 “이러한 전략은 바이드뮬러의 전통적인 전략”이라면서, “전력 모니터링에 대한 모든 것을 바이드뮬러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모니터링 제품군은 사용자의 요구 사항에 따라 상당히 폭넓은 라인업이 구축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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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 모니터 제품 | ||
안 팀장은 해당 제품들에 대해 “이 제품들을 통해 관리자는 현장에서 바로 수치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측정된 데이터를 RS485, 이더넷 등 다양한 통신망을 통해 전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을 향해 더욱 가열차게 진격할 것
바이드뮬러는 현재 선박 평형수 정수 시스템, 반도체 장비, 자동차 제조 라인과 같은 분야에 보유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2016년에는 더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이는 경쟁 기업이 일찍 시장에 안착하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바이드뮬러 측은 유럽시장에서 발생한 에너지 세이빙 기조가 한국시장에도 분명히 크게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아직 모니터링 장비 사용률이 높지 않은 한국시장의 상황 역시 바이드뮬러의 차기 전략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안 팀장은 “시장을 선점하지 않으면, 나중에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장에 진입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면서, “5년전에 파일럿 제품을 출시하고 동향을 파악해 본 결과, 반응이 괜찮았다. 당사는 지금이야말로 공세의 최적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FA Journal 지 준 영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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