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위, “인공지능 연구 위해 고성능컴퓨팅 자원 지원 필요”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0.12.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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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컴퓨팅 수요 규모 폭발적 증가 예상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윤성로, 이하 4차위)는 12월 31일, 4차위 회의실에서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공지능 고성능컴퓨팅 수요예측 및 효과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정책연구 결과보고회를 개최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공지능 고성능컴퓨팅 수요예측 및 효과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정책연구 결과보고회 열고, 인공지능 연구 위해 고성능컴퓨팅 자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utoimage]

이번 연구는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기하는 고성능컴퓨팅 자원에 대해 연구에 필요한 연산량을 바탕으로 수요를 파악 및 예측하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공지능 대학원, 정부출연연구소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례연구와 국제 학회지에 등재된 연구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진행 중인 대부분의 연구는 현재 기관에서 보유한 컴퓨팅 자원과 정부 지원 등을 통해 수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언어처리와 컴퓨터비전 등 국제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최신 기술 분야의 연구는 기관의 보유자원 대비 훨씬 더 많은 양의 연산을 필요로 해 해당 분야 연구 수행을 위한 별도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미래 수요 측면에서도 해외 인공지능 전문기관인 OpenAI에서 발표한 자료와 최근 발표된 주요 논문 등을 참고해 추정한 결과 인공지능 연구에 필요한 고성능컴퓨팅 자원의 규모는 폭발적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자문에 참여한 전문가들도 최신 연구 분야에 필요한 고성능컴퓨팅 자원 규모와 현 지원체계 간의 공백 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AI LAB 하정우 연구소장은 “고성능컴퓨팅 자원을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활용하는 현재의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필요 자원의 규모는 현재의 예측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연구개발의 목표 수준에 따라 필요 연산 및 자원의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지 윤진석 기술전략이사는 “자금 여력이 충분한 민간 기업 중심으로 최신의 인공지능 연구가 활발한 추세이므로, 상대적으로 충분한 예산 확보가 어려운 학계를 대상으로 고성능컴퓨팅 자원이 지원되면, 국내 학계에서도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KAIST 주재걸 인공지능대학원 교수는 “현재 고성능컴퓨팅 자원이 충분하지 않아 최신 기술 분야의 연구 수행에 제약이 있다”며, “고성능컴퓨팅 자원의 지원은 국가 인공지능 역량을 전반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윤성로 4차위원장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고성능컴퓨팅 자원은 인프라의 성격을 가지며, 최근 연구 동향을 비추어 볼 때 인프라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민간 기업, 학계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현장의 수요 대비 부족한 고성능컴퓨팅 지원방안을 모색해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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