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성공포럼 첫 토론 주제로 ‘탄소중립과 성장’, “전세계가 탄소중립에 방점”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06.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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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탄소중립을 위한 길에서 어떻게 성장동력 만들 것인가가 중요”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 토론회(이하 성공포럼)가 ‘탄소중립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중소기업중앙회 상생관에서 6월 24일 열렸다.

지난 5월 20일 발족한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 토론회'가 ‘탄소중립과 성장’을 첫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지난 5월 20일 발족한 성공포럼은 첫 번째 주제로 ‘탄소중립’을 선택했다. 성공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병욱 의원은 토론회에 앞서 “탄소중립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로 글로벌 과제가 됐다”면서, “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가운데, 탄소중립을 위한 이행의 길을 어떻게 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의 발제는 KAIST 김상욱 석좌교수,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이사가 진행했다. 김상욱 석좌교수는 “대기업에 의해 과학기술의 방향이 주도돼 자발적이고 혁신적인 성장, 발전이 저해돼 왔다”면서, “후발주자인 중국, 인도 등에 비해 기존 모델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선진국형 새로운 모델 수립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진단했다. 자발적인 기술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근본적 한계가 있다는 취지다. 김상욱 석좌교수는 △최초 과학기술 창업 △핵심 기간산업의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이사는 ‘그린혁명이 견인하는 대한민국 제조 르네상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병화 이사는 “대규모 그린산업 활성화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2019년도부터 ESG 펀드 순유입액이 급증하고 있고, 그린본드 발행도 2019년에 전년대비 64% 급증해 1.4조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그린시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유럽의 주요국들은 최악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그린산업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고, 미국도 바이든 당선으로 그린산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이사는 “어떤 경제국면에서도 탄소중립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성공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가운데, 탄소중립을 위한 이행의 길을 어떻게 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토론회에는 무소속 양이원영 의원, 한화솔루션 케이칼부문 사업개발실 상무,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 산업은행 박웅찬 PF본부장, 충남대학교 정세은 교수가 참석했다.

충남대 정세은 교수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재생에너지 전환과정에서 경제성 확보, 시장보다는 공공의 조정능력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정 교수는 공기업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재생에너지 확산을 지원하는 송전망 확충과 운영은 물론, 더욱 적극적인 대규모 발전 사업 확대를 통해 RE3020 등의 정책목표 안정적 달성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솔루션 케이칼부문 사업개발실 권영철 상무는 “전세계가 수소와 탄소중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뛰어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화솔루션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벨류체인을 만들기 위해 AEM 수전해를 개발하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철 상무는 이어 “수소는 모빌리티 뿐 아니라 중요 에너지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면서, “한화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수소혼소터빈 발전을 위해 미국의 Power System Manufacturing 및 Ansaldo Thomassen Hydrogen의 인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권 상무는 마지막으로 그린수소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그린수소 수요기반 확대 △그린수소 생산 장려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는 수소드론 소개와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전망했다. 이두순 대표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드론양산에 성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소드론은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 공공안전·장거리배송, 발전소 점검, 환경 모니터링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두순 대표는 “수소 연료전지는 IoT, AI, 5G 등 발전으로 점차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와 탄소중립을 위해 기존의 엔진을 대체해야하는 대형 지상 모빌리티의 핵심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양이원영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이 결국 성장전략”이라며, “핵심은 재생에너지산업에 있고, 산업·일자리·지역경제·이익공유 등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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