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코, 안정성 높인 계류장치와 유선형 부력체 적용한 수상태양광발전소 공급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5.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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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구조물 설계로 파손 방지… 환경오염 및 경제적 손실 최소화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확대되는 국내 수상태양광 시장을 놓고, 여전히 우려스런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20여년의 시간 동안 외부환경에서 운용되는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우려다. 더군다나 단단한 대지 위에 건설되는 육상태양광발전소보다 표면 변화가 잦은 수면 위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걱정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다스코 김기수 본부장은 “당사는 새만금에서 안정적인 구조물 자재를 적용한 시스템을 개발 및 실증하고 있다. 더욱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구조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에 대해 다스코 에너지사업본부 김기수 본부장은 “사업을 진행한 사례가 부족한 대규모 수상태양광 시장에 대한 우려는 어찌 보면 당연한 상황”이라며, “당사는 이러한 수상태양광 시장에서 훌륭한 선례를 만들어 부정적 인식을 걷어내고,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상태양광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상태양광 시장에서 다스코의 기세가 매섭다. 전남 화순군 내리저수지 300kW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화순군 우치지구 1MW, 고흥군 고흥만 35MW, 고흥군 해창만 98MW
등 굵직한 프로젝트에서 족적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든 태양광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국내 도로안전사업을 선도하며, 건축자재 제조 및 건설, 전기공사업 등에서 쌓아온 ‘기술적 노하우’가 작용했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M&A를 통한 기술력 확보 등 지속적인 노력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비빔밥 1인분과 100인분을 만들 때 무엇이 더 어려울까? 용량이 클수록 분명한 기술적 차이가 발생한다”며, “당사가 짧은 태양광 업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내구성, 시공성, 생산성을 확보한 설비 공급 및 시공 진행으로 신뢰를 쌓아온 다스코 경영철학을 태양광사업에 녹여낸 결과”라고 말했다.

다스코가 진행한 전남 화순군 내리저수지 300kW 수상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다스코]

수상태양광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자연재해 등 여러 위험요소에 따른 파손이다

당사는 기술적 노하우를 통해 장기간 사용에도 튼튼한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소의 핵심요소는 홍수위와 저수위에 항상성을 유지하고, 태풍이나 돌풍의 충격을 흡수해 발전시스템을 보호하는 ‘계류장치’다.

바람에 흔들려 모듈끼리 부딪히면 모듈의 물리적 파손사고가 발생하고, 흔들림으로 설계 당시 위치를 벗어나면 결국 발전량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올바른 계류장치 설계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당사는 스웨덴 계류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계류설계와 거친 수상환경에 의한 흔들림에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계류장치가 유지되도록 차별화된 시공방법을 선택했다.

또한, 부력체 파손으로 발선소가 수중에 잠기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수상환경이 거친 곳에는 보조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EPP, EPS 등 충진재를 채우도록 설계했다.

다스코가 공급 중인 수상태양광발전소 개념도 [사진=다스코]

이러한 노력에도 수상태양광이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우려를 표하는 이들이 많다

당사는 설비 제조단계에서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사소한 실수로 인해 수상태양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당사는 글로벌 기술인증 및 표준화를 이끌고 있는 노르웨이 선급 인증기관 DNV의 기술실사 결과로 수상태양광 설계 및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는 국내 태양광 구조물 제조기업 중 당사를 포함해 약 2개사만 최종적인 테크니컬 리포트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진,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다.

현재 국내에는 수상태양광 관련 명확한 설계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부정적인 요소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사는 부정적인 요소의 해소는 결국, 수상태양광 기술과 품질에서 나온다고 생각해 DNV와 추가적인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보다 전문적인 수상태양광 설계 및 품질을 이루기 위한 자구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안정성 확보를 위한 또다른 노력은?

기본적으로 모든 태양광발전소가 건설 이후에도 많은 전문기업들이 유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사는 조금이라도 더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자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상태양광발전소 청소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청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전문기업과의 협업으로 청소로봇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다스코는 외부는 유선형, 내부는 격벽구조인 부력체를 공급하며, 수상태양광발전소의 안정성을 높였다. [사진=다스코]

다스코가 공급 중인 수상태양광 구조물의 특징은?

다스코는 상부 구조물을 세우는 부력체 분리형과 부력체 일체형을 공급하고 있다. 설치 환경요건에 따라 유형을 구분하고 있다. 국내는 부력체 분리형만 공급됐으며, 당사 부력체 일체형 제품은 태국 Chon buri 500kW 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에 공급된 바 있다.

당사 상부 구조물은 외부 응력에 대한 유연성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인다. 당사가 개발한 각관 연결 브라켓은 파로 및 외부응력에 뒤틀림 발생시 하중을 분산해 구조물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수상태양광 기본 유닛을 연결하는 브라켓은 응력 집중 최소화 및 하중분산을 통해 조류에 의한 뒤틀림과 유닛간 충돌을 예방한다.

당사 부력체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선형의 디자인과 내부 격벽구조에 있다. 유선형 구조의 부력체는 수상에서 발생하는 조류에 의한 항력이 매우 우수하며, 입방형 대비 유항력 계수가 최대 60% 낮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내부 격벽구조는 부력체 파손시에도 부력 손실을 최소화해 상부구조물과 모듈을 물로부터 보호한다.

다스코의 부력체 일체형 구조물이 사용된 태국 Chon buri 500kW 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 [사진=다스코]

수상태양광 시장의 최근 변화와 다스코의 대응전략은?

그동안은 댐, 저수지, 호수 등 담수호에서 수상태양광사업이 집중돼왔다. 앞으로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1구역 등 염분이 많은 해수지역에서의 수상태양광사업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 부식 등 더욱 높은 발전소 내구성 요구하는 시장이 열린다는 뜻이다.

이에 당사는 안정적인 구조물 자재를 선별 및 선정해 적용한 시스템을 개발 및 실증하고 있다. 이러한 실증사이트는 이미 새만금에서 운영 중이다. 담수호에 건설된 발전소에서도 수도법에 따른 용출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사용하는 만큼, 더욱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구조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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