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코, 탄탄한 재무안전성과 노하우 바탕으로 태양광 구조물의 강자로 부상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2.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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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시공성 향상시킨 육상태양광 및 ‘부력일체형’, ‘부력분리형’ 수상태양광 등 고객 니즈에 맞춘 제품 공급에 주력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1996년 설립 이래 국내 도로안전사업을 선도해 온 다스코는 그동안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탄탄한 재무 안정성(신용등급 A0, 부채비율 68%, 유동비율 170%, 2018년 기준)과 도로안전시설 및 건축자재 사업부문의 풍부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 사업 초기에만 해도 1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불과 3년 만인 2019년 420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다스코 신재생에너지 사업본부 김기수 본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다스코 신재생에너지 사업본부 김기수 본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다스코 신재생에너지 사업본부 김기수 본부장은 “다스코는 철강재를 바탕으로 한 도로안전시설물을 제작하던 기업이다 보니 얇으면서 구조강도를 발현시키는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다”며, “적은 단중으로 타 구조물과 같은 강도를 발현해 원가절감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 공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스코 태양광 구조물 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한다면?

다스코는 최적화된 구조설계와 구조의 단순화, 경량화를 통해 경제성 및 시공성을 향상시킨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원자재(코일)를 포스코에서 직구매해 구매 경쟁력을 확보했고, 연간 최대 300MW의 육상태양광 구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시설을 갖춰 규모의 경제 및 대규모 프로젝트에 최적화돼 있다. 수상태양광은 새만금 산단에 연간 약 100MW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 투자를 준비 중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임야 위주의 태양광발전소 수요가 많았으나 임야에 대한 가중치 및 지자체 규제로 인해 지난해부터 농지 위주로 태양광발전소가 많이 설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서 보듯 정부 정책 및 방향은 이제 육상태양광에만 집중하기 보단 수상·영농형태양광 등 시장다변화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구조물 시장 또한 그 수요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이에 다스코 또한 정부 방향성에 맞춰 수상(부력일체형, 부력분리형)과 영농형 구조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영농형태양광 구조물의 경우 지주 경간(L=12.5~18.0m)을 획기적으로 늘려 농사와 병행이 용이하게 만든 현수식 케이블 타입이며, 공장 내부에 시험 시공(20kW)을 완료했다. 현재 실증 사례를 구축 중이다.

또한, 사내 구조기술사를 포함 8명의 구조설계 전문인력을 보유해 설치장소별, 타입별 구조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면밀히 시행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검토 조건뿐만 아니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여건에 맞는 구조 검토 및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다스코에서 공급 중인 태양광 구조물에 사용된 소재는?

포스맥을 사용 중이다. 포스코 고유의 기술로 개발된 내식성이 매우 우수한 아연-3%, 마그네슘-2.5%, 알루미늄 3원계 합금이 도금된 제품으로, 동일한 도금 부착량의 일반 용융아연도금강판(GI, HGI) 대비 5배 이상의 내식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적용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원가,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용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다스코가 태양광 구조물 시공사례 (시계방향) 제주한림 태양광발전소, 태국 Chon Buri 수상태양광발전소, 금마 태양광발전소 [사진=다스코]
다스코가 진행한 태양광 구조물 시공사례. 사진 시계방향으로 제주한림 태양광발전소, 태국 Chon Buri 수상태양광발전소, 금마 태양광발전소 [사진=다스코]

다스코가 2020년 준비 중인 프로젝트는?

최근 국내 태양광 시장은 새만금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스코 역시 새만금 태양광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새만금 1구역(90MW)에 당사 지분 약 5%로 참여하며, 새만금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수상태양광의 경우 해창만, 고흥호, 대호호, 석문호 등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태국 시장에 이미 완료된 500kW에 더해 500kW의 수상태양광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 사업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육상태양광 프로젝트는 신안 안좌도, 임자도 등 국내 대규모 PJT에 구조물 납품 및 시공 수주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고, 평창 개수리 13MW, 영광 18MW 등 사업부지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미 40MW 규모의 광주 평동산단 연료전지 참여를 추진해 사업부지 매입 및 발전사업허가는 완료가 된 상태로, 현재 컨소시엄을 구성 중에 있다.

국내외 기업간 시장 경쟁 속 다스코의 전략은?

현재 국내외 태양광 시장에서 기업들은 기본적인 바탕에 원가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다스코는 이러한 원가경쟁력에 더해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최적화 설계, 탄탄한 재무안전성을 바탕으로 한 구매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차별화 할 수 있는 특화 시장에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수상태양광과 영농형태양광 구조물에 중심을 두고 사업을 계획 중이며, 부력체 전문기업인 ‘제이에너지’를 인수해 수상태양광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다스코가 쌓아온 육상구조물에 특화된 장점을 활용해 ‘부력일체형’과 ‘부력분리형’의 솔루션을 확보, 환경상황에 맞는 다양한 제안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현재 수상태양광 관련 28건(특허(21건), 디자인(6건), 실용신안(1건))이 등록 및 출원돼 있으며, 태국에 500kW을 납품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에 실증 사례 및 수주 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김기수 본부장이 다스코에서 공급하는 태양광 구조물의 미니어처를 통해 다스코 구조물의 특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스코는 최적화된 구조설계와 구조의 단순화, 경량화를 통해 경제성 및 시공성을 향상시킨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김기수 본부장이 다스코에서 공급하는 태양광 구조물의 미니어처를 통해 다스코 구조물의 특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스코는 최적화된 구조설계와 구조의 단순화, 경량화를 통해 경제성 및 시공성을 향상시킨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해외시장 진출 전략은?

다스코는 위험부담을 안고 무리한 사업 확장을 진행하기 보다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기업 운영에 있어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당장의 해외 진출에 집중하기 보단 우선 국내 사업을 통해 내실을 다지며, 차근차근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사업방향을 설정했다. 해외 진출에 있어선 메이저 EPC와 협업을 통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EPC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1~10MW의 소규모 EPC 사업개발과 다스코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태양광 구조물 시장 전망 및 R&D 동향 등 다스코의 계획은?

새만금 등 추후 정부정책에 따라 진행될 수상태양광과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에서 향후 국내 시장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다스코는 수상·영농형태양광 분야에서 특허 등록 및 출원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가며 가드레일에 태양광을 부착한 쏠라 가드레일 등과 같은 특화 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서울시와 제휴를 통해 터널형 방음벽시설물에 도로용 방음시설물과 태양광발전을 접목하는 융합모델을 제안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스코는 태양광사업의 기회를 모색함은 물론 SOC분야 방음터널 수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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