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부산시가 음식물 폐기물로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8월 22일 사업시행자인 부산바이오에너지와 ‘부산시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민간투자사업(BTO-a)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가 음식물 폐기물로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긴다. [ 사진=utoimage]](/news/photo/202208/46856_48803_1015.jpg)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미생물로 분해하는 ‘혐기성 소화 공법’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환경기초시설이다.
부산시는 바이오가스화시설을 통해 부산지역 음식물류 폐기물의 공공처리율이 기존 30%에서 60%로 크게 확대돼 탄소중립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가스화시설은 발전설비를 통해 2,400kwh의 전력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산소 없이 폐수를 처리하는 아나목스(Anammox) 공법을 적용하면 연간 9억원에 달하는 처리 비용(동력비, 약품 처리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강서구 생곡동 540번지 일원(1만6,298㎡)에 하루 250t의 폐기물 처리가 가능한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77억원(국비 240억원, 민자 437억원)이 투입된다. 운영 기간은 운영개시일로부터 20년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환경영향평가·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2023년 3월 착공, 2025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이근희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음식물류 폐기물의 공공처리율을 60%로 확대해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전력 생산, 재정 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며,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