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에너지, 배터리 로지스틱 솔루션 확대…‘소형 배터리 세이프티 시스템’ 등 다양화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6.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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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폭주’에도 화재 외부 유출 방지, 공간 활용성 제고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배터리 안전관리시스템 전문기업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가 배터리 로지스틱 솔루션을 확대한다.

비에이에너지는 배터리 운송 및 보관·관리 솔루션인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와 ‘배터리 세이프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운송 솔루션인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사용 후 배터리 운송 중 발생하는 화재 피해를 최소화한다. 3중 내화 구조로 제작됐으며 외부 충격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한다. 내부에서 ‘열폭주(Thermal runaway)’가 발생하더라도 화재의 외부 유출을 막는다.

열폭주는 양극재 자체가 붕괴되는 것을 말한다.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양극제는 원료 가격에 따라 배터리 생산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 소재다.

배터리 세이프티 시스템(BSS) 3단 박스 [사진=비에이에너지]

 

배터리의 경우 90도에서 120도 사이의 열이 가해지면 내부의 SEI(Solid Electrolyte Interphase) 층이 붕괴되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다. 성능과 수명을 결정하는 층이 망가지는 것이다. 120도 이상에선 카본(carbon) 성분이 전해액과 반응을 일으켜 부풀어 오르게 된다.

온도가 계속 상승하면 결국 전해액이 기체상태로 휘발되고 걷잡을 수 없는 열폭주 상태에 이른다. 양극제가 분해되는 과정에선 산소가 계속 발생하게 되는 데 이는 외부에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도 자체 발화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자동으로 압력을 배출해 폭발을 방지할뿐만 아니라 소방 구조의 설계로 뚜껑을 열지 않고도 물을 주입할 수 있다. 특히 APP, WEB으로 제공되는 관제시스템은 현장 담당자와 내부 관리자의 특성에 맞춰 구성됐다. 

배터리 세이프티 시스템은 다량의 배터리를 일괄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배터리 안전 관리에 최적화됐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배터리의 상태를 체크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 제거한다.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배터리 세이프티 시스템 [사진=비에이에너지]

비에이에너지는 앞서 한국환경공단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에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를 납품했다. 볼보그룹코리아에선 배터리 세이프티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개발된 제품들은 시장 활성화 극초기에 맞춰 제작된 제품들로 안전을 최고 스펙으로 잡아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가 폭발할 경우 위험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폭발하는 것 또한 아니기 때문에 적정 수준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에이에너지는 오는 6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배터리&충전 인프라 엑스포’에서 소형 배터리 세이프티 시스템을 공개한다. 3개의 배터리를 보관하는 스탠다드 제품 형태로 구성해 공간 확보가 어려운 곳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 

내부 공간이 각각 구분되기 때문에 연쇄적인 화재를 방지할 수 있으며, 물주입을 개별로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수 과정에서 발생이 가능한 침수에 따른 배터리의 폐기를 막을 수 있다.

비에이에너지는 고객사의 배터리 규격 및 희망 설치 현장에 맞게 제품군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솔루션 확대를 통해 배터리 로지스틱 전분야에 걸친 안전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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