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에너지, ‘사용 후 배터리 A to Z’… 전용 통합관제시스템 선봬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3.03.10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송 및 보관, 화재 등 이상 발생에 실시간 대응으로 안전성 극대화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전기차 화재로 인한 배터리 안전성 이슈로 인해 전기차에서 사용이 종료된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성에도 우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에는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외부에 노출된 배터리가 트럭을 이용해 옮겨졌으나, 본격적으로 ‘사용 후 배터리’의 배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운송 과정에서도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

2단 적재로 공간 효율성을 높인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이미지 [사진=비에이에너지]

이에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는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에 안전관리시스템 ‘SMS’를 접목시켜 사용 후 배터리 운송 중 안전 확보를 추진한다. 비에이에너지가 공급 중인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사용 후 배터리 운송·보관에 특화된 제품이다.

운송·보관 과정에서의 화재 안전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한국환경공단에 납품됐으며, 현재 다양한 연구 기관 및 글로벌 완성차 업계와 활발한 접촉을 진행하는 등 시장 선도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화재 발생시 소방수에 담가 진압하는 것이 1순위 방법으로 손꼽히는데,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또한 같은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 설계됐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별도 주수 설계를 통해 뚜껑을 여는 과정 없이 안전하게 소방수를 주입할 수 있으며, 주입된 소방수는 외부 유출 없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최소 40분 이상 화재에 견딜 수 있는 3단계 내화 구조로 소방수가 도착할 때까지 외부 2차 피해를 방지한다”며, “배터리팩을 이용해 화재 안전성 시험을 진행했고, 성능 인증을 획득해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배터리 화재 발생시 다른 배터리로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방지하고자 낱개 보관 형식으로 제작했다. 이로 인해 떨어질 수 있는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리고자 2단 적재형 및 배터리 규격에 따라 맞춤 사이즈로 공간 효율성을 확보했다. 500kg에 달하는 배터리 무게를 고려해 지게차형으로 설계, 편리한 이동성도 고려한 제품이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통합관제시스템 운영화면 예시 [사진=비에이에너지]

비에이에너지는 이러한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안전관리시스템 ‘SMS’를 접목했다. SMS는 적용 대상에 따라 필요한 환경 데이터를 습득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누적·관리하는 안전관리시스템이다.

비에이에너지는 SMS를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전용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커스터마이징했다. 내부의 온·습도와 가스 등 사용 후 배터리 화재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와 연동시켜 통합 관제에 편리성을 제공한다.

통합 관리자와 운반자는 모바일, PC 등으로 간편하게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운송, 또는 보관 중 이상 발생시 알림을 전송해 관리자가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는 열폭주로 화재가 일어날 경우, 그 피해가 일반 내연기관 화재보다 더 크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며, “당사는 성장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운송 시장의 안전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