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 전문기업 미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가도 속에 창립 10주년 맞아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3.06.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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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웨어하우스 및 생산시설에서 사람과 원활하게 상호 작용하는 완벽한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에 대한 아이디어는 미래의 비전 중 하나로 여겨졌다.

2015년 초, 3명의 직원에 불과했던 미르는 현재 덴마크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42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2년 연 매출 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미르]

그러나 이미 수천 대에 이르는 미르(MiR, Mobile Industrial Robots)의 자율이동로봇이 작업자의 개입이나 외부 가이드 없이 또는 별도의 작업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부품 전달 및 완제품 운송은 물론, 여러 물류 작업 등을 처리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자율이동로봇 시장이 최소한 2027년까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할 것이며, 이는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성장세의 시작일 뿐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터랙트 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의 매니징 디렉터인 애쉬 새르마(Ash Sharma)는 “미르는 자율이동로봇 시장의 초기 개척자 중 하나이자, 공장과 웨어하우스에 쉽게 배치 및 통합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한 선도주자”라며, “미르의 지속적인 혁신은 신생 산업에 불과했던 자율이동로봇 시장을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했으며, 이제 자율이동로봇은 전 세계 수천 개의 빌딩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르의 장-피에르 하스우트(Jean-Pierre Hathout) 사장은 “미르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산업 분야 및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들이 보다 쉽게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위상을 유지해 왔다”며, “미르의 지난 10년의 역사에서 우리는 이미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의 놀라운 발전을 목격했다. 미르는 아직 상대적으로 젊은 기업이지만, 성장과 경험 측면에서 모두 상당한 발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온 미르는 다양한 운송 작업에서 자율이동로봇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사용이 편리한 솔루션임을 입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수많은 고객들과의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내부 물류 자동화의 한계를 너머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말했다.

2022년 연 매출 7,700만 달러를 기록

2018년 4월, 미국에 본사를 둔 테라다인(Teradyne)이 미르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초, 3명의 직원에 불과했던 미르는 현재 덴마크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42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2년 연 매출 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르의 매출은 토요타(Toyota), 이케아(Ikea),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덴소(Denso), DHL 및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같은 다국적 대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르는 2022년 오토가이드 모바일 로봇(AutoGuide Mobile Robots)과 합병으로 국제적 입지를 확장하고, 엔터프라이즈 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하스우트 사장은 “미르는 지금까지 새로운 기술을 선도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글로벌 대기업 고객들에게 주력해 왔다”며, “고객은 자율이동로봇 기술을 발전시키고, 채택 및 확장성을 지원하는 새로운 툴을 개발하고자 하는 미르의 가장 긴밀하고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전략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미르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자율이동로봇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로봇 운영자들이 로봇의 동작을 추적 및 분석하고, 로봇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툴을 최근 출시했다.

하스우트 사장은 “로봇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성능을 최적화하고, 로봇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툴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자율이동로봇이 지게차나 팰릿 리프터(Pallet Lifter)만큼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구현, 재프로그래밍 및 유지관리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동화 물류 솔루션의 진정한 잠재력의 가치 또한 이제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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