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울산 K-배터리 쇼’ 성료… 이차전지 산업 현재와 미래 조명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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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기조 및 주제발표 강연 펼쳐져… 지역 기업 소재·부품 전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울산에서 의미 있는 배터리 행사가 열렸다. 지난 12월 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컨벤션홀에서 ‘2023 울산 K-배터리 쇼(Ulsan K-battery Show)’가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울산테크노파크 주최로 개최됐다.

2023 울산 K-배터리 쇼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플라즈마 볼터치 퍼포먼스’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올해 첫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20일 지정된 이차전지 특구와 연계해 이차전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차전지 산업의 장 마련을 목적으로 열렸다.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는 울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더 나은 생태계 구축에도 필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이차전지 비즈컨퍼런스를 비롯해 이차전지 대표 소재 및 부품까지 다양한 부스 전시로 구성됐다.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이차전지관련 기업, 연구기관, 학생,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식과 기조강연, 2부 주제 발표로 나눠 진행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2023 울산 K-배터리 쇼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김두겸 울산시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우리 시의 5대 주력산업인 첨단 이차전지는 울산시가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육성해야 하는 미래 먹거리”라며, “이차전지는 지역 주력산업과 시너지 효과로 더욱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미래 먹거리가 넘쳐나야 일자리 창출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울산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며, “울산의 기업은 대한민국 심장과도 같다. 우리 시는 첨단이차전지 생산, 수출의 거점도시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기업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울산광역시의회 김기환 의장, 권명호 국회의원, 울산상공회의소 이윤철 회장이 축사를 통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사진 왼쪽부터 울산광역시의회 김기환 의장, 권명호 국회의원, 울산상공회의소 이윤철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1부 기조강연에서는 이차전지 제조, 활용분야 대표 기업인 현대자동차 배터리개발센터 김창환 전무가 ‘Electrification in Mobility’, 삼성SDI 중대형사업부 마케팅팀 고주영 부사장이 ‘삼성SDI의 배터리 제품 전략’, LG에너지솔루션 박성빈 기술전략담당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연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배터리개발센터 김창환 전무, 삼성SDI 중대형사업부 마케팅팀 고주영 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 박성빈 기술전략담당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2부 주제발표에서는 울산의 이차전지 산업 발전 방안 및 핵심소재의 기술 흐름, 차세대전지 및 재활용 기술 동향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리튬이온전지 난연전해액 최신 기술 동향’을 주제로 한 울산과학기술원 곽원진 교수에 이어 울산테크노파크 김일환 단장이 ‘초연결 시대의 이차전지와 울산산업의 발전 방향’, 고려아연 김승현 연구소장이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과 비철제련 기술을 융합한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방안’, LS엠앤엠 정현식 팀장 ‘EV배터리용 황산화금속 Complex 사업 추진전략’, 에스엠랩 조재필 대표 ‘이차전지 양극소재 고속충전용 단결정 기술’, 코스모화학 권의혁 연구소장 ‘사용후 배터리에서 유가금속 회수 기술’, 인캠스 김학수 대표 ‘차세대 대기 안정형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기술’ 등이 주제로 발표됐다.

울산과학기술원 곽원진 교수, 울산테크노파크 김일환 단장, 고려아연 김승현 연구소장이 2부 주제발표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외에도 국내 배터리 주요기업과 울산 소재 기업의 다양한 이차전지 전시도 살펴볼 수 있었다. △LS엠앤엠 △코스모화학 △에코케미칼 △이수스페셜티케미칼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지이브이알 △키존 △아이케미칼 △CTR모빌리티 등 울산의 이차전지 대표기업의 소재·부품과 △현대차 고전압배터리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이차전지를 전시해 참관객들이 이차전지를 경험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이차전지 대표 소재 및 부품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차전지 산업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울산의 이차전지기술 핵심기관인 울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UNIST,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협업해 비수도권 최대 규모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연간 4만2,600톤 생산규모로 조성하는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비롯해 온산산단에 LS엠앤엠이 6,7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소배 복합공장을 설립하는 등 첨단 이차전지 산업의 소재부터 제조, 완제품 및 사용후 배터리까지 전주기 기반(인프라)을 확보한 명실상부 세계적(글로벌) 첨단이차전지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산업 육성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기업 통합지원을 추진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육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3 울산 K-배터리 쇼 현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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