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산업자동화 최유순 대표, “특정 산업 분야, 고객 특화 솔루션 제공에 집중”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4.04.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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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Provider Program 도입, 체계적 비즈니스 망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지난 2017년 ABB 그룹이 오스트리아 기업 B&R을 인수했다. 당시 두 기업의 결합은 자동화업계에 큰 이슈였다. 서로 상호 보완적인 솔루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화 분야에서 B&R의 혁신적인 PLC, 산업용 PC 및 서보 모션과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과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ABB의 로봇, 공정 자동화, 디지털화 및 전기 제품 등의 결합은 고객에게 비교 불가한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을 예고했다.

B&R산업자동화 최유순 대표는 “ABB는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B&R이 제공하지 못한 영역에서 고객에게 더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를 통해 제품 및 Project Sales에서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후 두 기업은 비즈니스 뿐 아니라 차곡차곡 솔루션 포트폴리오 통합을 이어오고 있다. 와중에 지난해 7월 국내 B&R산업자동화에 최유순 대표가 새롭게 취임했다. 최유순 대표는 지멘스, 슈나이더일렉트릭, 훼스토 등 글로벌 자동화 선두기업들을 거쳐온 자동화 업계 베테랑 중 한 명이다. ABB그룹과 B&R이 비즈니스, 문화적 통합에 이어 이제 전세계 지사에서의 HR 통합까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 대표는 비즈니스에서의 성장은 물론, 역량 강화 등 통합 과제까지 중책을 안았다. 본지가 이제 2년차를 맞은 B&R산업자동화 최유순 대표를 만나봤다.

대표직을 수행한지 2년차다. 소회 및 성과를 꼽는다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B&R산업자동화 대표로 취임 후, 2년차를 맞이하며,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성과와 인상적인 경험들을 습득했다. 특히 스마트지능형 물류 시스템인 ACOPOStrak의 수주 쾌거는 지난해 B&R산업자동화의 매출에서 현격한 증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ACOPOStrak 제품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고, 향후 성장 동력에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또한 ABB와의 비즈니스 문화적 통합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진행되는 HR 통합을 준비하면서 보다 빠르게 일원으로 적응을 한 것 같다.

최근 B&R의 눈여겨 볼만한 움직임이나, 소식이 있다면?

최근 동향과 눈여겨볼 만한 소식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이 대거 소개됐다. 특히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의 혁신과 Digital Transꠓformation을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 및 협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또 B&R 산업자동화는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미래 지향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업 및 자동화 분야에서의 트렌드를 주시하며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실제 올해 1월에는 Meshmind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업체의 주요 부분을 인수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계학습 및 비젼’을 포함한 AI 기반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새로운 R&D 허브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ABB 그룹에서도 AI 기반 3D비전 내비게이션 기술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공급업체인 Sevensense를 인수한 것과 같이 AI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을 달성한 사례를 소개한다면?

ACOPOS 6D는 새로운 제조 시대의 초석을 놓은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자기 부상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이동에 자유로움을 부여하는 새로운 솔루션이다. 기존의 운송 시스템과 달리 ACOPOS 6D는 제품 간의 서로 다른 교차 이동을 지원하면서도 생산 프로세스에 유연성을 유지 한다. ACOPOS 6D는 최대 4개의 셔틀을 하나의 모터 세그먼트에서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는 뛰어난 처리 밀도를 실현하면서도 기계 및 라인의 크기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더 작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까지 ACOPOS 6D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생산 및 처리 공간에서 경계를 허물어 유연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혁신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며, 이를 홍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의 여러 산업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들은 앞으로 더욱 기대되고 있다.

B&R산업자동화 최유순 대표는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Value Provider Program(VPP)을 올해부터 도입해, 파트너를 보다 체계적이고, 비즈니스를 함께 함에 있어 적극적인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고유한 비즈니스 파트너쉽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지속가능성 등 이슈에서 B&R만의 강점은?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제조업계의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자동화 및 제어 솔루션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으로 제조업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에 대응해 친환경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기업의 친환경 제조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제조업계의 다양한 과제에 참여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ABB의 전사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며, 실천하고 있다.

정체돼 있는 국내 제조업계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꼽자면?

최근 기업 동향 및 현재 트렌드에 비추어 볼 때, 몇 가지 중요한 사항에 대해 주목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첫째, 디지털 전환에 주력해 스마트팩토리 및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생산 방식을 채택해 환경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 셋째, 글로벌 시장에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수출 확장을 적극 추진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인재 양성과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어느 기업이든 간에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러한 전략적인 관점에서 서로 협조하고, 노력함으로써 국내 제조업계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전환 지원 등에 B&R만의 대응 방식은?

디지털 트윈 기술은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우리는 제품 디자인 시뮬레이션과 함께 제품 제조를 위한 장비 시뮬레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 ACOPOStrak과 로봇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 검증은 이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의 사례로, 고객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와 같은 AI 기술은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향상시키며 제어 분야에서 뚜렷한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ABB그룹과 명맥을 같이하면서 생긴 이점은?

지난 2017년 ABB에 합병되면서 ABB 그룹은 강력한 인적 자원 관리 체계를 B&R에 도입하고 있다. 한국 지사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올해부터 적용해 ABB와 동일한 HR 정책을 실행 중이며, 이 과정은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ABB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수한 입지와 오랜 기업 역사로부터 축적된 HR 측면의 혜택으로 유명하며, B&R산업자동화 직원들은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이로 인해 직원들의 복지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비록 합병된 상황에서도, B&R은 여전히 독자적인 기술과 고유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ABB의 멤버로 속하게 되면서, ABB 그룹의 전략과 정책을 준수하며 비즈니스를 하게 된다. 이로써 B&R은 독특한 운영 방식은 여전히 존재하나, ABB 그룹의 일관된 동질성을 유지하면서 시장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B&R의 스마트지능형 물류 시스템 ACOPOStrak [사진=B&R산업자동화]

2024년 단기적 목표와 향후 중장기적 비전은?

전년 대비 20%의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주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첫 번째는 수직적인 접근방식이다. 이를 통해 특정 산업 분야에 집중하고 수직적으로 전략을 구축해 고객에게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Value Provider Program(VPP)을 올해부터 도입해, 파트너를 보다 체계적이고, 비즈니스를 함께 함에 있어 적극적인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고유한 비즈니스 파트너쉽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협력 파트너와의 강화된 협업을 통해 넓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키우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 바람 등이 있다면?

ABB 그룹과의 통합은 B&R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ABB는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B&R이 제공하지 못한 영역에서 고객에게 더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통해 제품 및 Project Sales에서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양사의 기술 및 경험의 결합은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R산업자동화의 대표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혁신과 기술 발전을 이끌어내며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에 주력하고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에 온 힘을 다 쏟으려 한다.

직원들에게 작은 바램이 있다면, ‘B&R산업자동화에는 프로들이 일하고 있구나!’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올해 시무식에서도 직원들에게 자신이 맡고 있는 영역에서 프로가 되자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B&R산업자동화는 프로다’ 이런 이미지를 시장에 널리 전파하고 싶다. 미래에는 산업 자동화 기술이 더욱 발전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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