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1285억원에 아주스틸 인수...컬러강판 점유율 34.4% 글로벌 1위 기업 도약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8.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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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씨엠, 이날 이사회 열고 아주스틸 지분56.6% 인수 결의
-연내 기업결합 승인 절차 완료 예정…아주스틸 직원 고용 보장
동국씨엠 부산공장 전경/사진 = 동국씨엠
동국씨엠 부산공장 전경/사진 = 동국씨엠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동국제강그룹의 냉연철강회사인 동국씨엠이 업계 4위 아주스틸을 인수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글로벌 점유율 34.4%로 컬러강판 세계 1위기업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6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동국씨엠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주스틸 지분인수 관련 기본계약서 체결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동국씨엠은 총 1285억원을 들여 아주스틸의 지분 56.6% 확보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아주스틸 최대주주 보유 지분 42.5%를 785억원에, 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 862만690주를 500억원에 각각 인수한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내수 시장 성장 둔화 속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으며, 동종 업계와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에서 시너지를 얻고자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씨엠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이 기존 29.7%에서 34.4%로 세계 1위 기업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동국씨엠은 연내 기업 실사, 본계약, 기업 결합 승인 등 절차를 밟아 아주스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고, 아주스틸 직원은 100% 고용 승계를 보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동국씨엠은 또 철강 본원 사업인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분리하는 한편, 부산, 경북 김천·구미공장 등 거점별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로 생산 원가 절감, 구매력 강화, 재무 안정화, 폴란드 및 멕시코 수출 기회 확장, 방화문 및 엘리베이터 도어 등 컬러강판 B2C 사업 역량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컬러강판 사업 관련 자본적 지출을 마무리한 아주스틸을 인수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설비·공정 관련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친환경 기술 발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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