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美 난연성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 인증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8.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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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분해되지 않는 PFAS 사용 없이 특수 난연화 공정 통해 내연성 강화
김스티븐 전무 “PFAS 없는 난연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전환은 세계적 흐름”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PFAS-Free 난연 PC/ABS 소재/사진 = LG화학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PFAS-Free 난연 PC/ABS 소재/사진 = LG화학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 LG화학은 재활용 플라스틱(PCR)으로 만든 'PFAS-Free 난연 PC/ABS 소재'가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94에서 V-0 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PC/ABS는 PC(Polycarbonate)와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를 섞어 내열성과 내충격성을 높인 플라스틱이다. UL94 V-0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의 난연 성능 등급으로, 소재에 수직으로 불을 붙였을 때 10초 안에 스스로 불이 꺼져야 한다.

LG화학은 PFAS가 없는 PC/ABS 소재로 V0 등급 난연 성능을 인증받은 것은 자사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PFAS는 열에 강하고 물과 기름에 녹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조리 기구나 의류, 화장품 등에 사용되며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는 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특수 난연화 공정을 통해 PFAS 없이도 소재가 열에 더 잘 견디도록 하면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더해 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LG화학은 소재 구성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일반 PC/ABS 소재를 사용할 때보다 탄소 배출량이 46%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FAS-Free 난연 소재는 주로 전자기기나 충전기, 인테리어,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LG화학은 PC/ABS 외에도 PC, PBT 등의 소재를 개발해 UL 인증을 받는 등 PFAS 없는 난연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스티븐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장 전무는 “PFAS 없는 난연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은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고객의 건강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 난연 소재를 만들기 위해 연구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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