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육군에 시제 납품
  • 최인영 기자
  • 승인 2024.08.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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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과 공동 개발한 신속연구개발사업 1호 로봇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방산용 다족보행로봇 시제품이 육군에 첫 납품되면서 국방 분야 첨단기술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향후 AI 기능을 강화한 육군 맞춤형 로봇의 대량 양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육군에 납품되는 대테러전용 다족보행로봇 시제.[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육군에 납품되는 대테러전용 다족보행로봇 시제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22년 8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하 신속원)과 현대로템간 신속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년만에 개발한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이하 대테러로봇)의 시제품을 방위사업청을 통해 육군에 납품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납품은 신속연구개발사업 1호이자 사족보행 로봇을 군에 납품한 최초 사례라고 덧붙였다.

대테러로봇은 평시와 전시 상황에서 테러 임무 수행은 물론 전투원 대신 감시·정찰 임무 등을 수행하며 아군의 생존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자체 국내 기술로 제작돼 향후 운용과 유지보수에도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향후 육군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로봇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AI 기능을 강화해 ‘대한민국 육군 맞춤형 대테러로봇’의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춰 대응할 계획이다.

신속연구개발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지식집약적 사업에서 체화된 첨단신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해 2년 이내에 신속성과 수요군의 개발과 함께 운영성능 충족도를 구비하고, 시범운용을 거쳐 소요와 연계하는 사업이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국방 4.0과 연계해 민간의 잠재적이고 성장력 있는 첨단기술을 국방 분야에 신속하게 적용할 뿐 아니라 미래전에 요구되는 첨단무기의 전력화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국방 연구개발(R&D)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2년 4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현대로템과 ‘국방로봇 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신속원이 주관한 대테러로봇 사업에 참여해 군 전력화를 목표로 한 방산용 다족보행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방위사업청과 신속원, 현대로템 등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2년만에 대테러로봇의 시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다각적인 협업을 이어가 AI 기능을 강화한 대한민국 육군 맞춤형 대테러로봇 양산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2년 6월 ‘비정형 복잡한 환경에서 매니퓰레이터를 이용한 다중 임무용 다족형 로봇의 통합운동제어 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2027년까지 5년간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과제를 통해 사족보행 로봇 시제품 보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본격 양산해 로봇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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