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연체율 비상...부동산 시장 침체로 연체율 높아져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08.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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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형 대부업체 30곳, 주담대 연체율 20% 넘어
-신용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말 9.6%에서 10.6%로 상승
대부업 대출 홍보 전단지 / 사진=연합뉴스
대부업 대출 홍보 전단지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올해 상반기 대부업체들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상위 30개 대부업체의 주담대 연체율은 20.2%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해 6월 15.5%, 9월 19.0%, 12월 18.4%, 올해 3월 20.2%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주담대 연체율이 급격히 높아진 원인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업체들이 대출연체 채권을 상·매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부업체의 대출이 주로 후순위로 이뤄져 연체가 발생할 경우 경·공매를 통해 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과 맥이 닿아 있다.

또한 대부업체들의 신용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말 9.6%에서 10.6%로 상승했으며 전체 연체율도 같은 기간 동안 12.8%로 증가했다. 더불어 신규 대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대부업체들은 새로운 대출을 통한 수익 창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대부업체들의 부실채권 관리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어 금융시장에서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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