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 오후 22대 첫 정기국회 개원...윤 대통령은 불참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09.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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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윤 대통령 지지율 29%대 기록,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
여야는 2일 오후 제22대 국회 개원식을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면서 개회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오늘 개원식이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일 오후 제22대 국회 개원식을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면서 개회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오늘 개원식이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여야는 2일 제22대 국회 개원식을 개최한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개회식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는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이에 따라 이번 개원식이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개원식과 더불어 9월 정기회의 개회식을 진행하며 100일간의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한다.

당초 개원식은 지난 7월 5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채 상병 특검법 처리와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로 일정이 연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축하 연설을 통해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나 이번에는 대통령이 없는 상태에서 개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의장이 야당 중심으로 국회를 운영하고 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각종 청문회와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하며 정부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회에서 개원 연설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국회 상황은 내가 살아오면서 처음 겪는 상황"이라며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발언하며 제22대 국회를 직접 비판했다.

국회는 개원식을 마친 뒤 오는 4일과 5일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4일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튿날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각각 연설한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29.6%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29.6%, 부정 평가는 66.7%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6%였다.

29.6%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이후 최저치였던 2022년 8월 1주차의 29.3% 이후 약 2년 만이다.

권역별로는 영남과 수도권에서 소폭 하락했다. 대구·경북(TK) 지역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0.1%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은 3.2%포인트 하락한 33.3%를 기록했다. 인천·경기는 1.2%포인트 하락한 25.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장기화된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의료 공백'이 현실화됨에 따라 대정부 신뢰감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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