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나홀로 추석을 보낼 '혼추족' 위한 도시락 선보인다
  • 한현실 기자
  • 승인 2024.09.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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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혼추족' 위한 도시락 선보여

[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편의점 업계가 홀로 추석을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을 위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GS25에서 고객이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한 고객이 GS25에서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추석 명절을 맞이해 ‘혼추족’을 위한 명절 간편 도시락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을 10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역 특색을 살린 한식 메뉴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을 메인으로 구성된 명절 한 상 콘셉트 도시락으로, 소고기·팽이·느타리·백목이 등 3가지 종류의 버섯 그리고 당면이 작은 뚝배기 모양 용기에 담겨 있다.

업체 측은 이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동봉된 GS25 불고기 소스를 넣어 자작한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흑미밥, 오미 산적, 동그랑땡, 해물 부추전, 생취나물, 무나물, 명태회 무침, 볶음김치 등 각종 명절 대표 음식을 담아 소비자가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북돋워준다고 부연했다.  

또한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 GS25에서 판매하는 일반 도시락 상품 대비 내용량을 약 16% 늘려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라고 GS리테일 측은 강조했다.

GS25 분석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출시된 GS25 명절 도시락은 출시 직후 도시락 매출 1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추석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동안 2위 도시락과 매출 격차를 2배 이상 벌리는 등 매출 특수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명절 물가 안정 취지를 담아 GS25는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용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를 통해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을 예약 구매하는 고객에게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하루 2000개 총 1만 개 선착순 행사이며, 예약 구매 고객은 정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근거리 구매 경향이 커지고 절약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명절에도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이른바 ‘편장족’이 많아진 데 따라 30일까지 신선식품 할인 행사도 연다. 설음식 준비에 필요한 사과, 쌀, 계란, 굴비, 동태 등 신선식품 5종을 최대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3일간 사과 매출은 2022년 추석 연휴 3일간 대비 133.8%나 올랐으며 굴비·조기 등 어류는 86.1%, 양곡은 36.0% 계란은 22.3% 늘었다.

이 외에도 GS25는 약국·은행 등이 연휴 기간 문을 닫으면서 이용률이 크게 상승하는 안전 상비 의약품 등의 재고를 충분히 구비하고 현금인출기 인프라를 사전 점검하는 등 응급 구호, 금융 플랫폼의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명절 연휴 기간 각종 편의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안전상비의약품, 현금 인출기의 수요가 크게 상승한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GS25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은 직전 주 동기 대비 138.9%, 현금인출기 이용 건수는 108.3%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CU는 GS25와 동일하게 명절 음식으로 구성한 '명절 한가위 도시락'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도 추석을 맞이해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로 혼추족을 겨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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