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 전시'IFA 2024' 개막...'한국전용관' 운영에 삼성·LG 등 韓 127개 기업 참가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9.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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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서 개최
139개국 2200여개 기업 참여...미국 CES와 '쌍벽'
주제는 '모두를 위한 혁신'...내년 트렌드 미리보기
지난해 IFA 2023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오디세이 네오 G9'를 체험하고 있다/사진 = 삼성전자
지난해 IFA 2023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오디세이 네오 G9'를 체험하고 있다/사진 = 삼성전자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특히 올해 한국은 'IFA 넥스트(NEXT)'의 혁신 파트너 국가로 선정돼 '한국관'을 자체 운영한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양대 전자업체를 비롯해 127개 국내기업이 참여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IFA에는 139개국 2200개 이상의 업체와 관련 단체가 참가하며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 수는 18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0일까지 열리는 올해 IFA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이다. 5대 주제는 인공지능(AI), 지속가능성, 연결성, 피트니스 및 디지털 건강, 콘텐츠 제작 등으로 정해졌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KT, 바디프랜드, 쿠쿠전자, 앳홈, 한국무역협회 등 127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한다.

글로벌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와 생활가전 분야 세계 1위인 LG전자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특히 올해 AI 가전을 한 데 연결하는 'AI 홈'을 일제히 제시하며 최첨단 기술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은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의 차세대 기술을 집중 조명하는 스타트업 플랫폼 'IFA 넥스트(NEXT)'의 혁신 파트너 국가로 선정됐다.

한국은 IFA 넥스트에서 한국관을 자체 운영하며 AI,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20곳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중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1300여개 업체가 참가할 전망이다.

IFA의 현지 원어 명칭은 '베를린 국제 무선통신기 전시회'(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다.

1924년 독일 정부가 당시 뉴미디어였던 라디오의 혁신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한 게 시초다. 100년의 시간동안 IFA 전 세계 가전업체의 기술 경연의 장으로 변모했다.

1932년 세계 최초 자동차용 라디오, 1937년 최초의 컬러TV, 1957년에는 휴대용 TV가, 1979년 최초의 콤팩트디스크(CD), 1997SUS DVD 플레이어 등 당대 혁신제품들이 IFA에서 첫선을 보였다.

1930년 제7회 IFA에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박사가 기조연설하기도 했다.

IFA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1940∼1949년 열리지 못했다. 이어 1950년부터 2005년까지는 격년제로 열리다가 현재는 매년 열리고 있다.

IFA는 매년 상반기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와 함께 대표적인 가전 전시회로 꼽히낟. CES가 상반기 업계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면, 하반기에 열리는 IFA는 내년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전시회다.

CES는 폭넓은 IT와 소비재 기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는 IT와 이동통신 생태계 위주라면 IFA는 생활가전에 초점을 두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 청소기업체 샤크닌자의 마크 바로카스 최고경영자(CEO), 튀르키예 가전업체 베스텔의 오메르 융겔 CEO, 중국 스마트폰기업 아너(HONOR)의 조지 자오 CEO 등이 잇따라 기조연설에 나선다.

개막 전날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기조연설과 캐나다 출신 록스타 브라이언 애덤스의 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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