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개인정보 유출 책임”… 모두투어, 경영진 급여 자진삭감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9.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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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로고. [사진=모두투어]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모두투어는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진과 임원 급여를 자진 삭감한다고 13일 밝혔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경영진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급여의 30%를 삭감하고, 본부장과 임원은 각각 급여의 20%와 10%의 급여 반납에 자발적으로 동참키로 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은 경영진과 임원의 자발적인 동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최근 벌어진 어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임직원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중장기적인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 임직원들은 2019년 노재팬(일본산 거부) 운동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임원 급여를 20~70% 삭감한 바 있다.

앞서 모두투어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회사 측은 1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당사 홈페이지 내 악성코드가 삽입(올해 6월경)돼 회원 정보와 비회원 예약 시 입력된 정보 중 일부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한글 이름, 영문 이름, 아이디, 생년월일, 핸드폰번호, 연계정보(CI), 정복정보(DI)이며 정보주체에 따라 그 항목은 다르다”고 밝혔다. 아직 2차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임직원과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이번 급여 자진 삭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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