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군, 리테일 광고사업(RMN) 육성 나선다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9.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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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계열사 통합 광고플랫폼’ 만들어… 지난달 美 엡실론과 업무협약 체결
롯데 유통군 RMN추진TF 직원들이 RMN 통합 플랫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롯데 유통군]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롯데 유통군이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Retail Media Network)’ 사업 육성에 나선다.

롯데 유통군은 계열사 통합 RMN 플랫폼을 연내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RMN은 온라인 쇼핑몰 검색 창과 배너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 내 다양한 채널에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미 아마존, 월마트 등이 RMN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등 최근 글로벌 유통 시장에서 신규 사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롯데 유통군은 백화점, 마트, 롯데온, 세븐일레븐 등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리테일 미디어 환경을 통합해 고객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달 평균 2500만명이 방문하는 40여개 커머스(상거래) 및 서비스 앱과 전국의 1만5000여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롯데 유통군 만의 온오프라인 RMN 통합 플랫폼을 마련한다. 이 플랫폼은 롯데 유통군이 가진 다양한 채널에 광고를 손쉽게 집행할 수 있는 원스톱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광고주가 계열사별로 별도의 계약을 통해 광고를 집행해야 하는 것과 달리 단일 계약으로 여러 채널 및 미디어에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해 광고 목표를 정교하게 설정하고 최적의 효과를 내 효율적인 비용 집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상품의 노출 횟수와 구매 건수, 수익률 등 성과를 분석하고 해당 데이터를 제공해 광고의 효율성 검증이 가능한 환경도 마련할 방침이다.

롯데 유통군은 RMN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달 미국 ‘엡실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엡실론은 전세계 40여 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통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RM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원식 롯데 유통군 RMN추진 태스크포스(T)장은 “글로벌 RMN 시장 규모는 약 200조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RMN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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