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국가재정 적자 84조원, 작년보다 18조2000억원 증가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10.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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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빚 눈덩이처럼 늘면서 국가채무 1167조원 역대 최대
국세수입 232조2000억원으로 작년보다 9조4000억원 감소
1∼9월 국고채 발행 총액은 무려 138조5000억원에 달해
올해 8월까지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84조2000억원으로 8월 말 기준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관리재정수지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올해 8월까지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84조2000억원으로 8월 말 기준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관리재정수지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올해 8월까지의 국가재정 적자가 작년보다 18조2000억원 증가해 총 84조원에 이르렀다. 세수 결손이 30조원에 가까워지면서 국가재정 상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의 총수입은 396조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조3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국세수입은 232조2000억원으로 작년보다 9조4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법인세 수입이 16조 8000억 원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세외수입은 20조6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증가했고 기금수입도 10조4000억원 증가한 14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총지출이 447조원에 이르면서 재정 적자가 더욱 심화됐다.

8월까지의 통합재정수지는 총 50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84조2000억원의 적자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보다 18조2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8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1167조3000억원으로 본예산 계획인 1163조원을 넘었다. 기재부는 국채 만기 상환 일정을 고려해 연말까지는 계획된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9월에 국고채 10조8000억원을 발행했으며 1∼9월 국고채 발행 총액은 138조5000억원에 이른다.

김완수 기재부 재정건전성 과장은 “지출이나 재원 조달을 위해 (초반에) 국채 발행을 많이 하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연말 국고채 상환이 이뤄지면 본예산 목표치로 돌아오는 통상적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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