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개매수 청약 마감… “자기주식 공개매수 중단에 모든 역량 집중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MBK·영풍 연합은 최소 38%의 지분을 확보해 향후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통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MBK·영풍 연합은 이날까지 진행된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지분 5% 이상을 추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당초 공개매수 목표였던 최소 7%, 최대 14%대 지분 확보에는 실패한 것이지만 하며 의결권 기준 과반에 육박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3일까지 자사주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약속대로 남은 유통 주식 15% 가량을 모두 매입해 소각할 경우, MBK 측의 지분율이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과반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MBK·영풍 측은 공개매수 종료 후 보도자료를 내고 “자본시장의 지지 덕분에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노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된 실질적인 첫 번째 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오늘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공개매수 과정에서 드린 약속들을 책임있는 최대주주로서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노력의 첫 걸음으로 우선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중단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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