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베트남에 조단위 추가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5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이상운 부회장 등 효성 경영진과 베트남 정부의 장·차관급 인사들도 참석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당시 방한한 팜 민 찐 총리를 면담한 바 있다.

효성은 이번 면담에서 베트남에 투자를 진행 중인 기존 주력 사업과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지속가능항공유(SAF) ▲데이터센터 등을 비롯한 그룹의 미래 신규사업 추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 회장은 “2007년 진출 이후 베트남에서만 연매출 37억달러를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팜 민 찐 총리가 방한시 말했던 것처럼 새로운 30년을 위해 양국간 공급망 확보·기후변화 대응·디지털 경제 전환을 비롯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효성 역시 100년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찾기 위해 기존 투자액 이상을 추가 투자해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지금까지 스판덱스·타이어코드·중전기기·화학제품·정보기술(IT) 등 주력 사업은 물론 친환경 첨단 원료 소재인 바이오 BDO,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사업 분야까지 베트남 전역에 총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효성은 남부 호치민 인근 동나이, 바리아우붕따우성, 중부 다낭, 북부 박닌성을 아우르는 베트남 전역에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거점도 구축했다.

팜 민 찐 총리는 “그간 효성이 보여준 효과적인 기업 투자 노력과 사회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투자와 미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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