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 [사진=삼성전자]](/news/photo/202410/56260_63644_5758.jpg)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최근 대내외적으로 삼성 위기론이 대두된 가운데, 삼성이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4주기를 앞두고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추모 행사를 거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은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25일 열린다. 별도 추모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정례 교류회를 주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에는 이 선대회장이 각별히 챙겼던 안내견 학교 사업의 30주년 기념식과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선대회장 3주기 추모음악회를 잇따라 열며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보다 앞선 21일에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출범 4주년 행사를 개최한다. 이 선대회장은 ‘어린이 사랑’과 ‘인간 존중’ 철학을 바탕으로 한 의료공헌의 일환으로 소아암·희귀질환 환아에 대해 꾸준히 지원한 바 있다.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은 지난 2021년 5월 이 선대회장의 유족으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 3000억원을 재원으로 출범했다. 이 가운데 1500억원을 소아암 환자 지원에, 600억원을 크론병 등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해 사용하고 국내 소아암·소아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에도 900억원을 투입했다. 사업단은 2030년까지 10년간 국내 소아암·희귀질환 환자의 진단·치료·연구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24일에는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4주기 추모음악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추모 음악회에는 1000여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오른 후 27년간 그룹을 이끌며 그룹 혁신을 추진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