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관료·국회의원 보유주식… 삼성전자-애플-테슬라 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0.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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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차관급 이상 308명+국회의원 300명 주식보유 현황 분석 결과
상위 10개 중 절반이 ‘미국주식’… 최고 주식 부호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와 22대 국회의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삼성전자, 애플, 테슬라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유 주식 중 절반은 미국 주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2일 윤석열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308명과 22대 국회의원 300명의 재산공개 내역에서 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55.1%인 335명이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명의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총 재산은 1조8219억원으로, 1인 평균 약 3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증권재산은 2993억원으로 16.4%를 차지했으며 1인 평균 약 5억원의 재산이 주식이었다.

현직 고위관료 중 본인 또는 가족 명의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183명(59.4%), 국회의원 중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152명(50.7%)이었다. 여당의원 108명 중 65명(60.3%)이 주식 보유자였고, 야당의원은 192명 중 87명(45.3%)이었다.

보유 인원을 기준으로 국내외 주식을 망라해 가장 선호되는 종목은 국민주인 삼성전자로, 236명이 총 17만5821주로 지난 17일 종가 기준 104억9651만원을 기록했다.

[자료=리더스인덱스]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본인 및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7만2041주를 갖고 있었다.

이어 애플 주식은 82명이 3340주(10억6106만원)를, 테슬라는 72명이 3701주(11억2276만원)를 보유했다. 이어 카카오(65명), 네이버(48명), 엔비디아(40명), 현대차(36명), 마이크로소프트(33명), 알파벳(32명), LG에너지솔루션(31명) 순이었다.

조사 대상 중 개인 주식자산 1위는 안랩 최대주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안랩 주식 186만주(1281억원)을 신고했다. 2위는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비상장회사인 ㈜플러스원의 주식가치가 219억원, 3위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으로 본인 소유 삼성전자 주식(700주·5490만원)을 비롯해 배우자 소유 상장(25억4700만원)·비상장(149억원) 주식자산 175억원을 신고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제1호부터 지난 9월 27일 제11호까지의 공고를 참조해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중 본인, 배우자, 자녀가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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