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vs 트럼프 ‘오차범위 속 혼전’… 전국 지지율 ABC 51:47·CBS 50:49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0.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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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조사서 격차 확대·CBS에선 줄어… 트럼프, 경제 이슈서 우위 유지
(왼쪽부터)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 사진=Gettyimage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다음 달 5일(현지시간) 시행될 예정인 미국 대선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국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이 입소스와 함께 이달 18~22일 전국 성인 2808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스페인어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registered voters·오차범위 ±2%p)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5%p)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7%)보다 다소 우위에 있었다. 이는 이달 초 조사에서 해리스(50%)·트럼프(48%)의 2%p 격차보다 늘어난 수치다.

/ 사진=ABC 홈페이지 캡처
/ 사진=ABC 홈페이지 캡처

ABC 방송에 따르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와 누가 이를 잘 다룰 것으로 믿는지(Trust to handle)를 묻는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15%p) ▲의료 서비스(Health Care·+10%p) ▲미국 민주주의 수호(+8%p) ▲중산층 지원(+6%p)에 대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Immigration·+12%p) ▲경제(+8%p) ▲인플레이션·중동 분쟁(각각 +7%p) ▲범죄 및 안전(4%p)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유권자 그룹별로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14%p) ▲흑인(+83%p) ▲히스패닉(+30%p) ▲대졸자(+22%p)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6%p) ▲백인(+11%p) ▲고졸 이하(+11%p) 등에서 각각 우위를 나타냈다.

아울러 미국 CBS 방송이 유거브와 지난 23~25일 전국 등록 유권자 2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6%p)의 50%는 해리스 부통령을,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뽑겠다고 답변했다.

CBS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9월 TV 토론 후 전국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p 앞섰으나 현재는 1%p로 줄어든 것이다.

/ 사진=CBS 홈페이지 캡처
/ 사진=CBS 홈페이지 캡처

경합주(swing state)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50%로 동률을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대상 조사에서 9월에는 3%p 우위에 있었으나 2주 전에는 1%p로 줄었으며 이번에 같은 수치가 나았다고 CBS는 전했다.

어느 후보의 경제 정책이 재정적으로 더 잘 살게 만들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30%는 해리스 부통령을,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꼽았다. 이는 지난 8월 조사(해리스 25%·트럼프 45%)보다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경제 이슈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이 흑인 여성을 대통령으로 선출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에 74%가 ‘네’라고 답했고, 26%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8월 조사에서 긍정 68%·부정 32%보다 긍정적 답변이 6%p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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