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힘'....안전·환경·사회를 생각하는 스마트 기술 눈길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0.3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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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환경·안전·보건 투자 확대… 아이체크 시스템 통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 일조
LS일렉트릭, 제조업 혁신의 핵심 ‘스마트 공장’ 운영… 에너지 사용량·불량률 급감
LS MnM,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 ‘ODS’ 추진해 디지털 전환 통한 안전환경 강화 추진
E1, 업계 최장 ‘무재해 40년’ 기록 달성… 체계적 안전·환경·보건 시스템 구축 결과
@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 사진=LS그룹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 사진=LS그룹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LS그룹이 2021년부터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며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LS그룹에 따르면 ESG위원회는 그룹 관점의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 사 ESG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LS는 ‘안전’, ‘환경’, ‘윤리’를 그룹 경영의 근간으로 삼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의 기본 지키기 활동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타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먼저 LS전선은 환경·안전·보건(ESH)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안전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전사 안전 전담본부인 안전경영총괄을 운영하고 있고, 안전보건 경영위원회 등 자체 기구를 통해 안전관리를 한층 체계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안전보건관리 경영시스템 인증인 ‘ISO45001’을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 문화를 구축해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 통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 특히 일조하고 있다. 아이체크는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전력계통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작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아이체크 모니터링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했으며,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도 아이체크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전통시장의 안전 관리를 위해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스템 도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민간 부문 공급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LS그룹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LS그룹

LS일렉트릭은 안전환경지원부문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 안전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청주, 천안, 부산 사업장 각 사업장 환경안전팀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환경·안전·보건(ESH)’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장 안전설비에 대한 관리와 안전점검, 임직원 교육 및 보건 관리 등을 위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핵심기술을 통해 안전한 사업 환경 조성에도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와 함께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설비된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이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에서 2만대로 확대됐다.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백만분율)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LS MnM은 ‘중대재해 제로’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보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법이 요구하는 사항보다 높은 수준의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2022년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공표해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안전보건 3대 원칙인 ▲사전적 관리 ▲상시적 관리 ▲현장 중심적 관리를 기반으로 조직을 재정비해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온산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인 ‘ODS’를 2017년부터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안전환경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제련소의 모든 생산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하고 공정을 자동화해 안전과 환경의 역량은 물론,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고도화해 글로벌 제련업계와 광산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말 도입 완료를 앞두고 있는 ODS는 LS MnM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ODS의 디지털 전환의 역량과 노하우는 회사가 미래 성장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2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S엠트론은 2009년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환경오염물질 저감 및 자원과 에너지 절약을 통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전사 5대 환경안전 수칙’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됨에 따라 위험성 평가를 정기·수시로 실시하고 중대재해위원회에서 평가 결과를 다뤄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관리하고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당사 환경안전포탈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협력업체용 포탈시스템도 구축함으로써 협력업체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지원을 통한 상생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 E1 임직원들이 지난 3월 12일 여수기지에서 무재해 40년 달성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S그룹
E1 임직원들이 지난 3월 12일 여수기지에서 무재해 40년 달성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S그룹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올해 3월 민간에너지 업계 최장인 무재해 40년 기록을 달성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1984년 여수기지 운영을 개시한 이래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액화프로판가스(LPG)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임직원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의식 내재화를 위한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 및 체계적인 안전 환경 보건 시스템 구축 등을 실시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판이다.

E1은 무엇보다 안전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안전관리 현황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환경포탈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 관련 시스템 구축 및 보강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안전환경 무재해 결의대회를 개최하면서 비상대응훈련, 긴급구조훈련 등 자체 훈련뿐 아니라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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